테슬라가 24일(현지시간) 열린 핫칩스 컨퍼런스에서 개발 중인 슈퍼컴퓨터 ‘도조’의 일부를 공개했다고 일렉트릭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테슬라가 자체 개발 중인 슈퍼컴퓨터 ‘도조’는 테슬라 차량에서 수집된 동영상 데이터를 처리, 분석해 오토파일럿과 자율주행 인공지능(AI)을 구동하는 신경망을 훈련시키는 데 사용된다. 테슬라는 이미 수천 개의 엔비디아 GPU가 탑재된 슈퍼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에 열린 테슬라 AI 데이에서 테슬라는 처음 도조 슈퍼컴퓨터를 공개했다. 테슬라는 자동차 주위의 변화하는 환경을 추적하는 동영상 자료를 처리하기 위해 자체 설계 칩인 D1 칩을 개발했다.
이번에 핫 칩스 행사에서 테슬라는 도조 컴퓨터를 구성하는 D1 칩이 어떻게 작동하고, 수 백 개의 컴퓨터 칩이 어떻게 연결되는 지를 설명했다.
도조 AI 훈련 시스템은 25개의 D1 AI 컴퓨터 칩을 정사각형 모양의 하나의 ‘훈련용 타일’에 배치하고, 이런 타일이 여러 서버 캐비닛에 걸쳐 함께 연결돼 구성된다고 테슬라는 밝혔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부서를 이끌고 있는 가네시 벤타타라마난 이사는 이번 강연에서 "이런 AI 가속기를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테슬라는 AI 훈련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엔비디아 프로세서에서 도조로 AI 교육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이 작업이 얼마나 진행됐는지 밝히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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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테슬라는 슈퍼컴퓨터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GPU 기준으로 세계 7위의 슈퍼컴퓨터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있다. 이 슈퍼컴퓨터는 7,360개의 엔비디아 GPU가 탑재돼 있다.
테슬라는 다음달 열리는 테슬라 AI 데이에서 테슬라의 슈퍼컴퓨터 기술을 더 자세히 공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