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C에 피소된 메타, 위딘 언리미티드 인수 포기

FTC "메타, 돈을 주고 1위 자리에 오르려 한다" 비판

인터넷입력 :2022/08/25 09:58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 피소된 메타가 가상현실(VR) 앱 제작 업체 인수를 포기했다.

24일(현지시간) CNN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VR 피트니스게임 '슈퍼내추럴'을 만든 위딘 언리미티드를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서 FTC는 메타가 소규모 경쟁사들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업계에서 우위를 차지하려 한다며 캘리포니아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FTC는 메타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도 피고로 지목했다.

마크 저커버그 (사진=씨넷)

슈퍼내추럴은 메타의 VR 시스템인 '메타 퀘스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앱 중 하나다. 메타가 위딘 언리미티드를 인수하면 커지고 있는 메타버스 시장에서 더 견고한 지위를 다질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당시 존 뉴먼 FTC 경쟁국 부국장은 성명을 통해 "메타는 이미 업계에서 자리잡은 VR 피트니스앱을 가지고 있어 슈퍼내추럴과 더 치열하게 경쟁할 수 있다"며 "메타는 VR 전용 피트니스 앱 시장에서 경쟁을 하기보다는 돈을 주고 1위에 오르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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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는 "피트니스게임 분야는 많은 기업이 진입하고 성장하고 있으며,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분야인 만큼 이번 인수가 반경쟁적 결과로 귀결될 거라는 FTC의 주장은 신뢰하기 어렵다"며 반발했지만 결국 위딘 언리미티드 인수를 포기했다. 

한편 FTC는 메타가 개인용 소셜미디어 시장에서 독점했다고 판단, VR 피트니스게임과 별개의 건으로 메타를 고소한 상태다. FTC는 메타가 인스타그램과 왓츠앱과 같은 경쟁회사를 없애고 시장 지배력을 키웠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