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보도했다.
엔비디아는 2분기 순익이 6억56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2%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67억 달러로 시장 기대치(81억 달러)에 17%가량 밑돌았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게임 시장 상황이 힘든 때문이라고 엔비디아 측이 설명했다. 게임 시장이 불황에 빠지면서 PC용 그래픽카드인 게임용 칩 판매가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콜릿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 세계에 불어 닥친 거시경제의 역풍 때문에 게임용 칩에 대한 소비 수요가 갑작스럽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도전적인 거시 경제 상황에 직면해 공급망 전환을 탐색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이를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도전적 시장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소매업체 대상으로 제품 가격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 엔비디아 주가 8% 급락…빛바랜 호실적2022.02.18
- 테슬라는 슈퍼컴 강자…"GPU 기준 세계 7위"2022.08.18
- 엔비디아 "게임 성능, PC 지연 시간 따져야"2022.08.08
- 한국 개미들, 테슬라 큰손 됐다…주식 20조원 보유2022.08.24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0.24% 오른 172.22달러에 마감했으나, 2분기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4% 이상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 연초 이후 지금까지 42% 이상 떨어졌다. 지난 5월 엔비디아는 거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하여 채용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