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삼성엔지니어링 방문...인프라 사업 점검

사업 동향 보고 받고 사내 어린이집 보육교사 격려 등 현장경영·소통 강화

디지털경제입력 :2022/08/24 15:35    수정: 2022/08/24 15:36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4일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해 인프라 건설 사업을 검토하고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부회장은 8.15 특별복권 후 지난 19일 기흥 반도체 R&D단지 기공식 참석에 이어 5일만에 삼성엔지니어링에 방문한 것이다. 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영 활동에 시동을 건 것으로 보여진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4일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한 모습.(사진=삼성엔지니어링 직원 인스타그램)

이 날 이 부회장은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삼성엔지니어링 및 삼성물산 건설부문 경영진으로부터 ▲삼성의 EPC사업 현황 ▲중동/미주 등 해외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진행 상황 ▲친환경 사업 추진 전략 ▲글로벌 시장 동향 등을 보고 받고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은 대형 인프라 건설과 관련된 제반 산업을 의미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4조 5천억원 규모의 멕시코 타바스코주 도스 보카스(DosBocas) 정유 프로젝트, 1조 4천억원 규모의 사우디 자푸라(Jafurah) 가스 처리시설 등 해외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상일동 사옥을 찾은 것은 지난 2019년 6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이 부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앞두고 삼성의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EPC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소집했다.

이 부회장과 임원들은 당시 석유에 대한 의존을 줄이면서 4차 산업혁명기에 새로운 도약을 추구하고 있는 중동 각 국가들과 삼성의 비즈니스 기회를 결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부회장은 당시 "중동지역 국가의 미래산업 분야에서 삼성이 잘 해낼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고 협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며 "기회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을 깨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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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4일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한 모습.(사진=삼성엔지니어링 직원 페이스북)

한편 이 부회장은 직원들과 소통에도 적극 나서 눈길을 끌었다. 오늘 회의에 앞서 이 부회장은 GEC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사내 어린이집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보육 교사들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반도체 R&D 단지 기공식 날에도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화성 캠퍼스에 방문해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다양한 질문에 답하고,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4일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 사내어린이집을 방문한 모습.(사진=삼성엔지니어링 직원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