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달 말 반도체를 비롯한 산업 수출 전략을 내놓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종로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수출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한다. KOTRA·무역보험공사·한국무역협회 등 기관과 반도체·정유·철강·자동차 등 업종별 협회가 참석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8월도 20일까지 102억 달러 무역적자를 기록했다”며 “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에너지 수입 수요를 안정하는 수출 전략을 8월 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안 본부장은 “7월까지 21개월 연속 수출이 늘었지만 에너지 수입도 증가해 무역적자가 연달아 발생했다”며 “6월부터 이미 수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 증가율도 주춤하다”며 “세계적으로 물가가 급등해 수요가 위축되자 중국을 포함한 주요국 경제 성장 전망이 하향했다”고 전했다.
안 본부장은 “정부는 단기적으로 무역금융과 물류, 해외 마케팅으로 기업 수출을 지원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주력 산업 수준 고도화, 수출 유망 산업 육성, 공급망 안정화를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7월 수출 9% 증가한 607억달러…무역수지는 적자2022.08.01
- 6월 수출 5.4% 증가한 577억달러…무역수지는 적자2022.07.01
- 5월 ICT 수출 202억 달러…역대 5월 중 최고2022.06.14
- 14년 만의 무역적자 우려…현실로?2022.06.03
이어 “중동·동유럽 등 신흥시장에 통상 사절단을 파견하면 수출업계가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업계는 하반기 수출 증가율이 상반기보다 낮을 것으로 보고 물류·마케팅·금융·세제 등을 지원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반도체협회는 투자 유인책, 조선은 무역금융, 섬유는 수출 마케팅, 석유는 수입관세 인하, 바이오는 신시장 진출 지원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