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TS,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률 16.3→13.9% 하향 조정...메모리 0.6% 성장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올해 반도체 실적 어쩌나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가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3%에서 13.9%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올 6월에 발표한 수정 전망치를 다시 하향 조정한 것이다.

23일(현지시간) WSTS는 올해 반도체 시장이 전년 보다 13.9% 증가해 6천330억달러(약 848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26.2%)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반도체 생산 라인.(사진=삼성전자)

내년 반도체 시장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5.1%에서 4.6%로 수정했다. 내년 반도체 시장은 6천620억달러(약 886조원)가 예상된다.

분야별 반도체 시장 성장률 전망치에서는 메모리반도체의 낙폭이 가장 컸다. WSTS는 올해 메모리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7%에서 8.2%로 하향 조정했으며, 내년에는 0.6% 성장한다고 전망했다. 작년 메모리 성장률은 30.9%로 역대 최대였다.

그 밖에 올해 로직 반도체 24.1%, 아날로그 21.9%, 센서 16.6% 성장할 전망이다.

반도체 시장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원인은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따른 경기 둔화와 소비 시장 수요 위축에 따른 결과다. 반도체 주요 수요처인 자동차, 스마트폰, 가전, TV 등의 출하량은 전년 보다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전자제품에 필수로 탑재되는 메모리 수요는 최근 정체기를 보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의 매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지역별로는 가장 큰 지역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10.5% 성장하고, 아메리카는 23.5%, 유럽은 14.0%, 일본은 14.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시장 전망(자료=W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