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진 몰로코 "연간 R&D 투자 1천억…고속 성장 이룰 것"

"지난해 매출 1천억원 돌파...9분기동안 해마다 성장"

인터넷입력 :2022/08/23 18:01

“몰로코는 8개국에서 사무실을 운영 중이며, 런던·싱가포르·베이징 등으로 계속 확장하고 있다. 연간 연구개발(R&D) 비용으로 1천억원을 투자, 글로벌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안익진 몰로코 대표는 23일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센터필드로 확장 이전한 새로운 사무실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새 사무실과 새로 영입한 핵심 인재를 소개하며 이를 동력으로 글로벌 회사로서 고속 성장하겠다고 자신했다.

안 대표는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해 오늘날 더 많은 팀과 일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지난 9분기 동안 해마다 성장을 거두고 있다. 8개국에서 사무실을 운영 중으로, 런던, 싱가포르, 베이징 등 사무실을 계속 확장 중”이라고 소개했다.

안익진 몰로코 대표

이어 안 대표는 “글로벌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가장 핵심은 400명에 이르는 팀 멤버”라면서 “몇 년 안에 600명까지 성장 계획 있다. 새 사무실도 인재를 위한 투자 중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1년간 R&D에 1천억원을 투자했다. 올해도 투자를 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안 대표는 최근 회사에 합류한 디즈니플러스, 구글 출신 수닐 라얀 최고사업책임자(CBO), 전 크리테오 한국·중국 대표를 역임했던 고민호 아태지역 사업 총괄 부사장을 소개했다. 고 부사장은 네이버 라인, 삼성 SDS, IBM, 구글에 재직하기도 했다.

몰로코 수닐 라얀 CBO

수닐 라얀 CBO는 “몰로코는 제품, 인재 확보와 기술 잠재력을 십분 발휘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현재 광고 시장은 브랜드 마케팅과 퍼포먼스 마케팅으로 재편돼있는데, 지난해 퍼포먼스 마케팅의 로아스(ROAS, 광고비 대비 수익률)가 브랜드 마케팅보다 세 배 정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몰로코는 최고의 퍼포먼스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라얀 CBO는 “퍼포먼스 광고는 모바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용자들이 구글, 페이스북이 아닌 여타 앱에서 보내는 시간이 전체 이용 시간의 71%에 달한다. 이 부분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는 퍼포먼스 마케팅 솔루션이 부재한 상황인데, 몰로코는 로아스에 집중한 강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고민호 부사장은 “수많은 회사에 다녔으나 몰로코만큼 빠른 성장을 이룬 회사는 처음”이라며 “다양한 업종의 회사와 일하며 설치 최적화, 액션 최적화, 로아스 부분에서 그들의 수익화 마케팅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몰로코 고민호 부사장

고 부사장은 컴투스와의 협업 사례를 소개하며 “애플 개인정보보호 정책 변화 이후로 타깃팅이 어려워졌지만, 몰로코는 이전부터 변화를 인지해 솔루션을 개발했고, 다른 매체보다 더 효율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게 했다. 7일 리텐션(잔존율)이 70%에 이른다”고 부연했다.

고 부사장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스, 콴다, 플레이릭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게임더하기 사업이 몰로코 솔루션을 사용 중이다.

몰로코 강남 센타필드 사무실

한편, 질의응답 시간 2년 내 나스닥 시장 상장 목표 관련, 구체적으로 진행된 사항이 있는지 묻는 말에 안익진 대표는 “상장 준비에 걸림돌은 없으나, 지금은 경제적으로 격변기여서 상장 시기는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안 대표는 애플 앱추적투명성(ATT) 정책 이후 광고 시장 타격 관련해서는 “더 많은 프라이버시 보호를 이용자가 원하는 시대가 됐다”면서 “결국 해법은 R&D 투자와 고도화로 이용자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도록 데이터 퍼포먼스를 잘 활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출 관련해서는 “지난해 매출 1천억원이 넘었다. 올해도 100% 이상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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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로코 강남 센타필드 사무실

수닐 라얀 CBO는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 도입 등으로 인한 OTT 광고 시장을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구독 기반으로 진행될 때는 한정적인 범위로만 도달할 수 있으나, 광고 기반 서비스가 진화하면 더 광범위한 이용자에게 (광고 시장) 문이 열릴 것”이라며 “퍼포먼스 솔루션은 성과 기반 스마트 관리 과금을 할 수 있어, 스트리밍 회사들이 퍼포먼스 중심으로 이동하게 되면, 뛰어난 수익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민호 부사장은 몰로코에 합류하게 된 계기와 그간의 성과 관련 “좋은 기술을 가진 회사로 성장성을 보였기 때문에 사업 성장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지난해 합류했다”면서 “서울, 도쿄, 베이징, 싱가포르 등 사무실에서 다양한 아시아 클라이언트들이 마케팅 목표에 도달하도록 기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