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정보산업협회(AIIA, 회장 장홍성)가 주최한 지능정보산업인의 밤이 올해 처음으로 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협회 정기총회와 함께 열렸다. 행사에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유니콘 대열에 합류한 몰로코가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2013년 미국에서 설립된 몰로코는 고객이 보유한 데이터를 AI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익화(Monetization)해주는 회사로 올 4월 유니콘 대열에 올랐다. 몰로코 관계자는 수상 소감에서 "머신러닝으로 전세계 문제를 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장관상에 이어 협회장 상은 산업용 AI 스타트업 마키나락스가 받았다. 또 최양희 전 과기정통부 장관(현 한림대 총장)이 협회 고문에 위촉됐다.
이날 협회는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 결산 보고와 내년 사업 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올 11월 현재 협회 회원사는 200곳으로 늘었다. 작년 같은 기간(161개)보다 20% 이상(39곳) 많아졌다. 협회는 내년 추진 4대 사업으로 ▲고유사업 지속 개발과 정착 ▲대외 협력 강화 및 소통 채널 확대 ▲AI융복합 혁신 리더 와 인재 양성 ▲회원사 확대 및 네트워크 활동 강화 등을 설정했다. 정관도 일부 수정, 기존에는 특별회원의 회비를 면제했으나 면제할 수 있다로 변경, 특별회원도 회비를 낼 수 있게 했다. 이사회 개최 횟수는 기존 연 4회에서 연 1회로 수정했다.
한편 이날 특강을 한 송경희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국장)은 데이터 댐 구축 등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AI 전략을 설명한 후 "경제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AI가 큰 역할을 한다"면서 "인공지능 기술력은 미국과 중국에 비해 우리가 약하지만 그간의 정책 노력을 토대로 우리의 강점을 살려 AI 경쟁력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송 국장에 이어 강연을 한 장병탁 서울대 교수(AI연구원장)은 인공지능의 궁극적 목적이 사람을 대신해 기계가 지능적인 일을 수행하는 것이라면서 "AI도 닫힌 세계에서 열린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