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텐, KB그룹 데이터 한 화면에 모았다

많은 기업들이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구축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 확보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데이터를 실제 비즈니스에 효율적으로 적용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 역할을 하는 것이 컨트롤 룸이다.

컨트롤 룸은 현장에서 들어오는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비전문가도 직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시각화하고 배포하는 역할을 한다. 사실상 데이터 센터의 핵심 요소다. 신체에서 눈과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에이텐이 23일 KB통합 IT센터 내 컨트롤 룸 솔루션 구축 사례를 공개했다.

KB통합 IT센터는 KB 금융그룹 계열사의 모든 데이터를 통합하고 블록체인, 클라우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역할을 한다.

이 중 컨트롤 룸은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불러오거나, 여러 정보를 모니터링, 분석,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이를 통해 최상의 의사 결정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해 준다.

이를 위해선 최적의 시각화와 데이터 통합이 필요하다. 비디오월 외에도 여러 대의 컴퓨터와 디스플레이에 대한 직관적인 제어 및 관리를 통한 효율적인 운영이 필수적이다.

하나의 다양한 화면 구성과 디스플레이의 시각 데이터를 처리하는 멀티뷰 KVM 스위치로 컨트롤룸의 멀티 태스킹을 지원한다

에이텐은 "여러 시스템의 중요 정보에 쉽게 접근하고 멀티 태스킹이 가능해 관리가 간소화되고 효율성이 높아지며 비상 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컨트롤룸을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다른 컴퓨터로 제어를 즉시 원하는 대로 전환할 수 있는 바운드리스 스위칭 기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통합 IT센터 내 컨트롤 룸은 중앙제어센터, 주관회의실 보안 제어실, 서버룸 등 4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중앙제어센터는 IT 센터 내 여러 서버룸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계열사에서 생성하는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공간이다.

에이텐은 서버룸의 데이터를 중앙 제어 센터로 연결해 중앙 벽면 14x4 규모 대형 비디오월과 연결해 실시간으로 모든 운영자가 한눈에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운영자의 3개 모니터와도 연결해 별개 화면을 사용할 수 있다. 운영자가 개인작업 중 중요한 문제를 확인했을 시 바로 비디오월에 띄워 사안을 공유하는 등 스위칭이 가능한 기능도 마련했다.

주관 회의실은 중앙 제어센터와 연결된 곳으로 중앙 제어 센터의 비디오월을 보며 실시간 데이터 확인 및 의사 결정이 가능한 구역이다.

에이텐은 주관 회의실에 설치된 매트릭스 스위치를 통해 서버룸의 데이터를 2가지 형식으로 받을 수 있도록 설정했다.

한 데이터는 미라클 스크린으로만 송출하고, 다른 데이터는 미라클 스크린과 개인 모니터로 송출해 혼선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보안 제어실은 서버룸 온도 습도 및 과부하 체크 등의 환경 모니터링과 출입 등의 보안 사항을 7x2 비디오월로 모니터링한다.

수많은 서버가 모여 있는 서버룸은 각 서버를 IP 송신기로 연결해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최대 48대의 송신기를 네트워크 스위치로 연결한 후 이를 다시 코어 스위치로 묶는다.

연결된 코어 스위치는 중앙 제어 센터, 주관 회의실, 보안 제어실로 데이터를 송출할 수 있다.

또한 서버룸의 각 서버마다 송신기를 설치하고 중앙제어실, 회의실, 담당자 PC에 마련된 수신기를 통해 각자 데이터를 수신하거나 분석할 수 있다. 문제는 데이터가 증가할수록 송신기가 서버의 수도 늘어나 관리가 어렵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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