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브TV, 올해 변화 원년…지역채널 패러다임 바꾸겠다"

[인터뷰] 류종문 딜라이브TV 대표

방송/통신입력 :2022/08/24 07:34

"딜라이브TV의 목표는 전폭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하는 채널이 되는 것이다."

딜라이브의 지역채널을 담당하는 딜라이브TV는 올해 1월 류종문 대표가 새롭게 취임한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사옥을 서울 강서구에서 마포구로 이전했으며, 지난 7월에는 사명도 서울경기케이블TV에서 딜라이브TV로 변경했다. 

딜라이브TV는 올해를 또다른 변화의 원년으로 보고 있다. 올해는 '잇다, 새롭다, 즐겁다'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지역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류종문 딜라이브TV 대표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딜라이브TV 사옥에서 만난 류종문 대표는 "적어도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지역민에게는 가장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다"며 "지역민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노력들, 다양한 도전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 "연내 AI 아나운서 도입…권역뉴스 강화할 예정"

지난 7월 딜라이브TV는 사명을 서울경기케이블TV에서 변경했다. 류 대표는 "부르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어 사내공모를 통해 이름을 바꾸게 됐다"며 "사명은 '심플'을 콘셉트로 잡았으며, 지역 시청자들과 잘 연결해보겠다는 의미를 담아 로고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사명과 사옥이 새로워진 만큼 딜라이브TV 내부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는 분위기가 크다. 류 대표는 올해 있을 가장 큰 변화로 인공지능(AI) 아나운서 개발을 꼽았다. 딜라이브TV는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AI아나운서를 직접 개발하고 있다. AI아나운서는 연내 권역뉴스 도입을 목표로 한다. 

류 대표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 지역 시청자들에게 더 잘 다가갈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며 "AI아나운서를 활용하면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보다 빠르게 뉴스를 전달할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활용해 서울 거주 중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영어뉴스를 전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오는 9월부터는 보도 프로그램도 기존 오전 11시 생방송에서 오후 5시 생방송을 추가해 2개로 늘릴 예정이다. 류 대표는 "지역 정보 전달을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하고자 한다"며 "나와 내 이웃이 가장 먼저 찾는 뉴스,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채널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를 목표로 새로운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일흔 이상의 출연진이 세미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자신의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청춘고백', 어르신들만의 감성을 담아낸 퀴즈 프로그램 '실버판타지' 등이다. 그 외에도 ESG 활동을 녹여낸 예능 프로그램도 기획 중에 있다. 

■ "커머스 토대로 지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것"

딜라이브TV는 앞으로 커머스 방송을 확대해 지역민들과의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류 대표는 "딜라이브TV는 '스마트 라이프 코디네이터'라는 미션을 갖고 있다"며 "딜라이브TV를 매개로 해서 시청자끼리 연결되고, 딜라이브TV와 연결되는 등 로컬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딜라이브TV는 지난 3월 '착한소비 상생마켓' 캠페인을 시작으로 커머스 방송에 진출했다. 첫 타자로는 코로나19 이후 3년 연속 행사가 취소돼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양평 단월고로쇠 농가를 선정했다. 딜라이브TV는 전국 케이블TV 방송사와 공동편성을 통해 커머스 방송을 송출했으며, 딜라이브의 자체 쇼핑몰인 '딜라이브몰'을 통해서도 고로쇠 수액을 판매했다. 

류 대표는 "고로쇠는 특성상 보관을 오래 할 수 없어 주로 채취 이후 축제를 통해 판매했는데 코로나19 이후 계속 축제가 취소돼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방송 이후 농가에서도 지역에서도 굉장히 고마워하셨고, 딜라이브TV에 고로쇠를 선물로 보내주셨을 정도로 지역민들과 관계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딜라이브TV는 판매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민을 위해 커머스 방송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방송 출연진이 농산품을 잘 판매할 수 있도록 딜라이브TV 직원들이 연출과 촬영 등도 돕는다. 류 대표는 "커머스 방송은 지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지역과의 스킨십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지역채널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만들고 싶다"

딜라이브TV는 올해를 변화의 원년으로 삼고 지역 맞춤형 콘텐츠 제작에 집중해 지역채널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히 할 계획이다. 류 대표는 "딜라이브TV는 지역채널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싶다"며 "올해는 온전히 저희에게 집중해 다른 곳과 다른, 딜라이브TV만의 콘텐츠를 만들어내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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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역사회와 지역민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에 집중할 예정이다. 류 대표는 "저희의 지향점은 지역주민과 지역사회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는 것"이라며 "지역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하는 그런 채널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딜라이브TV는 서울과 경기 지역을 권역으로 두고 있다. 딜라이브TV는 수도권에 있는 다양한 관광자원을 콘텐츠로 만들어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목표를 안고 있다. 류 대표는 "딜라이브 권역 내에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과 인프라, 관광자원을 콘텐츠로 잘 꿰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