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직원들, 주 3일 출근 시행 반발…탄원서 돌린다

애플투게더, 직원들 서명 받아 이번주 경영진에 제출 예정

홈&모바일입력 :2022/08/23 09:10    수정: 2022/08/23 09:19

애플이 9월부터 주 3일 사무실 출근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하자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현재 애플 직원들은 주 2회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즈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애플 노동자 모임인 '애플투게더'는 유연한 원격근무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내부에 돌리고 있다. 애플투게더는 이번주 중 직원들의 서명을 받아 경영진 측에 제출할 예정이다. 

애플투게더는 장애나 건강상의 우려가 있는 직원들이 있어 더 유연한 근무환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탄원서를 통해 "지난 2년간 직원들은 전통적인 사무실 밖에서 특출나게 업무를 수행해왔다"며 "유연한 근무 환경에서 오히려 생산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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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애플은 지난 15일 일주일에 3일은 사무실로 출근하도록 하는 방안을 오는 9월부터 시행한다고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화요일과 목요일은 필수적으로 출근해야 하며 나머지 하루는 개별 팀이 요일을 결정할 수 있다. 

애플은 코로나19 이후 전면 재택근무를 시행하다, 지난해 6월 주 3일 사무실 출근을 처음 공지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며 이를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