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뇌과학 스타트업 ‘싱크론’ 인수를 위해 최근 싱크론 최고 경영자(CEO)와 접촉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싱크론은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뉴럴링크와 같이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해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다.
소식통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최근 몇 주간 싱크론의 설립자이자 CEO인 토머스 옥슬리와 접촉해 인수 논의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 사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협의하고 있는지, 싱크론 측이 머스크의 제안을 수락할 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싱크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규제 승인 획득 등에서 일론 머스크의 뇌과학 업체인 뉴럴링크에 앞서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이번 싱크론 인수는 일론 머스크가 뉴럴링크 직원들에게 느린 개발 상황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후 나온 것이라고 알려졌다.
2016년에 설립된 싱크론은 2021년 8월 뉴럴링크와 같은 경쟁사들을 제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 승인을 받았다. 또 지난 달에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환자에게 기기를 이식하기도 했다.
싱크론의 장점은 다른 뇌·컴퓨터 인터페이스와 달리 뇌 수술이 필요하지 않고 심장 스텐트 시술처럼 2시간 만에 이루어지는 최소 침습 시술로 장치를 뇌 혈관에 장치를 삽입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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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일론 머스크는 뉴럴링크가 2020년 말까지 FDA 규제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21년 말 그는 2022년 사람 뇌에 칩을 이식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재 임상실험을 위한 FDA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일론 머스크는 2020년에도 뇌과학 기술 기업 '파라드로믹스'(Paradromics)와도 인수 논의를 진행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