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가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다. 국내 모빌리티 ‘유니콘’ 플랫폼 기업 가운데 최초로 코스피 상장에 성공했다. 쏘카는 시초가 2만8천원으로 증시 데뷔전을 치렀다.
상장 첫날인 이날 오전 10시께 쏘카는 시초가 대비 100원(0.36%) 오른 주가 2만8천1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앞서 쏘카는 지난 4~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공모물량을 364만주 공모가를 2만8천원으로 각각 확정했다.
조달 자금은 1천19억원가량. 수요예측 경쟁률은 56.07대 1이다. 공모가의 경우 희망가(3만4천~4만5천원) 하단 대비 17.6% 낮은 수치다. 공모물량 역시 당초 455만주에서 20% 감소했다. 예상 공모금액(1547억~2천48억원)과 비교했을 때, 최대 절반 가까이 줄었다.
확정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9천666억원(3천452만1천280주 x 2만8천원)가량. 이어 경쟁률 14.4대 1로 일반청약을 마감, 총 증거금은 1천8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 기념행사에서 박재욱 쏘카 대표는 “시장 불황 등 쉽지 않은 여정으로, 걱정하는 시선이 많았다”면서 “쏘카는 출범 초기부터 역경을 이겨내며,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을 선도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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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이어 “앞으로 차량 공유를 넘어, 자율주행 등 기술을 토대로 자유로운 이동 시대를 그리며 ‘슈퍼앱’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쏘카는 공모자금 중 60%는 유관기업과의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에, 20%는 자동차 관리 기술인 차량 관제 시스템(FMS)이나 쏘카 서비스를 한데 모은 ‘슈퍼앱’ 등 신규 사업에 각각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진 자율주행 등 신기술 투자에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