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교육플랫폼 크루디, ABC 역량 결집해 만들었다"

교육업체 협력 확대 예정…이벤트성 교육 메타버스도 기획

방송/통신입력 :2022/08/18 11:47

"코로나19 이후 교육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KT가 가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ABC' 역량을 활용하면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 같아 '크루디'를 준비하게 됐다."

이영호 KT 온라인교육사업 P-TF 마스터PM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된 크루디 기자간담회에서 "ABC 기술 역량을 활용해 플랫폼 운영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KT가 이날 선보인 크루디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라이브 교육 서비스다. 그룹을 의미하는 '크루'와 학습을 의미하는 '스터디'를 결합한 것으로 선생님과 학생이 모임 형태로 온라인에서 공부할 수 있다. 

이영호 KT 온라인교육사업 P-TF 마스터PM

KT는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업 콘텐츠를 강화하는 것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플랫폼이 안정적으로 구동되도록 하는 특히 많은 공을 들였다.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교, 천재교육, 메가스터디, 째깍악어 등과 제휴도 진행했다. 

이 상무는 "오프라인 기반으로 교육사업을 진행하던 기업들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전환에 불편을 겪었다"며 "ABC를 기반으로 한 KT 솔루션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이 많아 함께 손을 잡게 됐다"고 말했다. 

선생님은 크루디에서 AI를 기반으로 학생들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AI는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하고 있는지 산만한지, 졸고 있는지 등을 감지할 수 있으며 발표를 많이 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도 골라낼 수 있다. 선생님은 보다 객관적인 지표를 기반으로 학생들의 수업을 피드백할 수 있다. 

크루디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동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수업을 진행하며 화면에 자료나 영상을 띄워도 화질이 저하되지 않는다. 이 상무는 "KT는 전용 백본망을 가지고 있으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트래픽과 화질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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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크루디를 이벤트성으로 메타버스로 만드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다. 이 상무는 "메타버스의 경우 초기 몰입도가 높고 재미 요소가 많기는 하지만 지속적인 학습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며 "실시간 수업을 지속적으로 가져가되 이벤트성으로 메타버스로 구동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깃을 중·고등학생과 일반인으로 확대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이 상무는 "저희 콘셉트는 ABC 기술 기반 플랫폼"이라며 "평생교육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제휴를 통해 다양한 방향으로 서비스를 확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