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백화점서 떼 쓰는 철부지 어린아이'에 비유하면서 놔두고 그냥 가버리면 제풀에 지쳐 엄마찾아 나설 것이라고 비아냥댔다.
그 동안 '성준석', '촉법정치소년'이라며 이 전 대표에게 각을 세웠던 전 전 의원은 16일 밤 YTN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에서도 이 전 대표를 시종일관 비난했다.
이날 출범한 주호영 비대위를 향해 전 전 의원은 "보수 정당 뿌리는 매우 깊고 단단하기에 5년 만에 정권교체를 할 수 있었다. 이것은 아무나 못한다"며 "그런 점에서 비대위는 철저하게 당의 안정을 위해, 나라를 위해, 무소의 뿔처럼 앞만 보면 가면 된다"고 주문했다.
즉 "비대위 출범으로 이준석 체제가 완전히 소멸돼 이준석 대표는 상수가 아니라 변수가 됐다, (비대위 출범으로 당이 이준석 전 대표와)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었기에 이 전 대표를 신경쓸 필요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백화점 가서 막 떼쓰는 아이는 잠깐 엄마가 사라져주는 것도 약이다. 그러면 얼른 엄마 찾아 나선다"라며 이 전 대표를 버려두고 앞만 보고 가면된다고 했다.
지난 13일 이 전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선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이해가 안 됐다"며 "내일 모레면 나이 40인데 막 울고 질질 짜고, 이런 게 과연 거대 여당, 집권 여당의 대표였던 사람이 할 일인가"고 혀를 찼다.
이어 "이해 여부를 떠나서 참 부적절한 행동으로 이준석 전 대표로서는 안 하니만 못한 기자회견이었다"면서 "결국 이준석 전 대표가 원했던 건 윤석열 대통령의 칭찬, 권력의 체리 따봉이었다"고 혹평했다.
또 이 전 대표가 "양고기라고 하면서 개고기를 팔았다"고 한 부분과 관련해선 "얼마 전 김민정 교수가 말했는데 '정말 고기 성애자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라며 이 전 대표를 거칠게 몰아 세웠다.
진행자가 "이 정도면 윤석열 대통령과는 결별을 선언했다고 봐야 하냐"고 묻자 전 전 의원은 "윤 대통령에게 결별을 선언했다기보다는 아직도 SOS, 나를 좀 봐주세요. 이렇게 구애를 하고 있다고 본다"며 "본인도 그것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 행보에 대해선 "지금 (신당 창당에 대해) 아니라고 계속 강력하게 부인을 하는데 '가장 강력한 부인일수록 가장 강력한 긍정이다'라는 정치권 말도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신당, 단기적으로는 전당대회에서 대표(를 노리겠지만) 그건 가능성이 없다"고 딱 잘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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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바른미래당 때에 아주 쓰라린 경험이, 바들바들 떨면서 있어봤다"며 그렇기에 신당 창당도 어려울 것이라고 점친 전 전 의원은 "(이준석에게) 내일은 없다. 그래서 신경 쓸 필요 없다"고 있는 힘껏 이 전 대표를 밀어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