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그룹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찬희 준법위원장은 1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생명서초사옥에서 진행된 8월 준법위 정례회의에 앞서 취재진의 지배구조 개편 관련 질문에 "지금 계속 준비하고 있으니 한 번 지켜봐달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아직 공개할 정도는 아니고 좀 더 진행되면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용 부회장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것과 관련해선 "국민과 국가경제를 위해서 더 큰 수고를 해주길 기대한다"며 "저희도 철저한 준법감시를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과 다음 면담 일정에 대한 질문에 이 위원장은 "아직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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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법감시위원회는 삼성 계열사들의 준법 감시·통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된 독립적·자율적 위원회다. 2기 준법위는 지난 6월 3일 7개 관계사 최고경영진들과 처음으로 만나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참석 인원은 이찬희 위원장을 비롯해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황성우 삼성SDS 사장,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