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뷰어의 전략은 2019년 기업공개(IPO) 이후 동일하게 장비와 장비를 연결하는 IOT, 그리고 사람과 사물을 연결하는 워크플로우와 프로세스의 디지털화다. 워크플로우 디지털화를 위한 AR, VR 시장은 기존 고객에게 이미 있던 수요다. 세계적으로 인력 부족과 스킬 개발의 어려움을 보이는 가운데 현장 작업자의 디지털화는 잊혀져 있었다. 기기와 기기의 연결에서 기기와 사람의 연결로 확장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올리버 스테일 팀뷰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팀뷰어의 산업용 메타버스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팀뷰어는 AR VR을 활용하는 산업용 메타버스 솔루션 ‘팀뷰어 프론트라인’을 선보였다. 팀뷰어 프론트라인은 사무실 외 현장 작업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프로세스를 단순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산업용 AR 워크플로우 솔루션으로서 팀뷰어 프론트라인은 IT 개발을 간단하게 설정 및 편집할 수 있는 맞춤형 AR 워크플로우 응용 프로그램인 ‘프론트라인 크리에이터’, 현장 작업자가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스마트 글래스를 통해 바로 확인해 최상의 품질 수준을 가능하게 하는 ‘프론트라인 워크플레이스’, 원격으로 현장 작업을 할당하거나 현장에서 문제 발생 즉시 솔루션과 필요한 가이드를 제공하는 ‘프론트라인 커맨드센터’ 등을 포함한다.
제품은 물류 및 창고 보관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는 ‘팀뷰어 엑스픽(xPick)’, 제조 및 생산 워크플로우를 시각적으로 안내하는 ‘팀뷰어 엑스메이크(xMake)’, 서비스 및 유지보수에서 현장 작업자에게 단계별 지침을 보여주고 모든 작업을 문서화할 수 있는 ‘팀뷰어 엑스인스펙트(xInspect)’, 웨어러블 AR 기기로 현장과 원격 전문가를 연결해 문제를 해결하는 ‘팀뷰어 엑스어시스트(xAssist)’로 나뉜다.
올리버 스테일 팀뷰어 CEO는 “지난 수년간 사용하기 쉬운 AR 기술과 툴이 많이 개발돼 기술자의 AR 활용이 쉬워졌다”며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이후 산업용 메타버스 노력을 가속하기 위해 관련 인수합병도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는 더 효율화돼야 한다”며 “전세계적으로 사무실은 디지털화 잘 돼 있지만, 현장 작업자는 잊혀져 있고, 워크플로우의 개선은 현장 작업자 있는 곳 어디라면 모두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장 작업자의 워크플로우를 개선하는 시나리오에 따라 제품을 나눴고,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현장 작업자의 업무 속도를 높이고 에러율을 줄이는 것은 주로 물류 창고에서 보인다”며 “스마트글래스로 물건을 정확히 찾아 꺼내게 되면 에러가 줄고, 에러가 줄어들면 비용이 줄어들면서 품질을 높이는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또 “엔진이나 의료 장비 같은 것을 고치는 유지보수, 혹은 AS 서비스는 매우 복잡하고 까다롭기 때문에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이 직접 가서 수행해야 하지만, 출장가기 어렵거나 인력을 구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나타기 쉽다”며 “팀뷰어의 AR 오버레이를 활용하면 전문가가 원격으로 작업을 지시하거나, 현장 작업자를 교육할 수 있어서 시간을 절약할 뿐 아니라 업무 수행, 서비스 질 향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활용 분야는 품질보증을 위한 각종 인증, 감사 관련이다. 사람을 뽑거나 다른 곳에서 부품을 공급받거나 등의 업무 흐름을 인증받는 경우가 많다.
올리버 스테일 CEO는 “누가,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 기록하고, 기준에 맞게 잘 수행했는지기록해야 한다”며 “특히 식품 업계나 중장비 업계가 품질보증 검사나 인증에서 기록을 남기는게 중요한데, 작업자가 자신의 업무를 잘 수행하면서 이를 증명할 기록을 남기는데도 팀뷰어 기술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용 메타버스는 서서히 주목받고 있다. 일반인 대상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메타버스가 실효성에서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하는 반면, 산업용 메타버스는 즉시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팀뷰어의 산업용 메타버스 차별화에 대해 올리버 스테일 CEO는 “이 영역에서 팀뷰어처럼 도움을 줄 회사는 드물다”며 “워크플로우가 복잡할수록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ABI리서치의 산업용 메타버스 관련기업 조사 결과를 보면 여러 작은 기업이 있는데, 그들은 각자 관심있는 특정 하나의 워크플로우와 관련된 소프트웨어만 개발해 각자 고립돼 있다”며 “큰 기업들은 보통 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처럼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워크플로우를 깊이있게 들어가서, 물류 회사가 창고에서 어떻게 상품을 피킹하는지, 복잡한 장비를 어떻게 수리하는지 등으로 보면 적절한 도움을 제공하는 회사는 적다”며 “PTC 가 팀뷰어와 비견되는데, PTC와 달리 팀뷰어는 기기의 연결로 출발한 만큼 모든 장비 및 OS와 호환성, 안정성, 워크플로우 이해 면에서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양한 산업용 IoT 고객 사례를 통해 구축한 다양한 워크플로우 경험을 무기라고 했다. 이미 다양한 유즈케이스를 쌓았고, 이를 표준화해 두툼한 템플릿들을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이다.
올리버 스테일 CEO는 “이런 풍부한 템플릿들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팀뷰어 프론트라인 이용기업은 사전 준비 과정을 대거 생략할 수 있고, 세일즈포스나 SAP ERP, 지멘스 PLM 등 타 플랫폼과 통합 및 연동도 쉽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팀뷰어는 올해 한국지사인 ‘팀뷰어코리아’를 설립했다. 팀뷰어코리아는 국내 IT시장에서 원격 관리시장과 AR-VR 기반 OT 시장 성장 가능성을 보고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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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스테일 CEO는 “팀뷰어의 출발지인 슈트트가르트 근교는 벤츠나 보쉬 같은 강력한 회사가 있는 지역이어서, 팀뷰어는 자연스레 복잡한 영역에서 혁신 하는 것을 좋아하는 회사가 됐다”며 “항상 선도 기업이 있는 시장에 진출하고 싶어 했고, 한국은 혁신적인 기업들이 있는 중요한 시장이어서 한국지사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그는 “CEO로 근무한 5년 간 각 지역 투자는 나의 중요한 역할이며, 아태지역에 과다 투자라 들을 정도로 투자해왔다”며 “한국에 좋은 팀이 꾸려졌고 앞으로 잘 성장할 것이라 생각하며, 계속해서 한국에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