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 부회장, 폴란드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활동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요청

디지털경제입력 :2022/08/11 11:04

SK이노베이션은 김준 부회장이 폴란드를 찾아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폴란드 정부의 지지를 요청하고 그린에너지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경제개발기술부에서 발데마르 부다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을 만났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왼쪽)과 발데마르 부다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면담을 마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 자리에는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사장과 폴란드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SK그룹 경영의 최고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그룹 내 그린에너지 사업을 총괄하는 환경사업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부회장은 "부산엑스포는 기후 위기 등 세계가 당면한 여러 도전과 과제들을 함께 해결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기획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들을 집중적으로 다루게 될 부산엑스포는 폴란드와 SK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폴란드는 석탄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해상풍력·태양광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에너지 정책 2040'을 발표한 바 있다.

SK그룹도 2050년 '넷제로(탄소배출 제로)'를 선언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수소·소형모듈원자로(SMR) 등 그린에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폴란드와의 그린에너지 분야의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김 부회장은 "SK그룹 내 각 회사가 계획하고 있는 투자 사업에 대해서는 당초 약속한 바와 같이 잘 진행될 수 있게 노력하고, 추가 신규 투자 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부다 장관은 "폴란드는 전기차 등 미래 에너지 분야를 중점적으로 키우고 있는 만큼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한국 기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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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을 마친 뒤 김 부회장은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있는 SKIET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생산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SKIET는 2024년까지 약 2조2천억원을 투자해 15억4천만㎡의 규모의 분리막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