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지역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 위해 개인위생 철저해야

피부병·장티푸스·이질·A형 간염·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주의해야

헬스케어입력 :2022/08/10 14:38    수정: 2022/08/10 14:42

질병관리청이 집중호우로 수해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안전한 물과 음식물을 섭취하고 손 씻기 등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수해발생 지역에서는 하수관거의 범람 등으로 오염된 물을 통한 장티푸스·세균성 이질·A형 간염·장관감염증(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등)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 조리 전·후와 식사 전에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또 포장된 생수나 끓인 물 등 안전한 물로 충분히 가열한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

사진=대한적십자사

설사와 구토 등 증상이나 손에 상처가 있을 시 식재료 세척 등 조리과정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 물이 닿거나 4시간 이상 냉장이 유지되지 않은 음식은 섭취하면 안 된다. 특히 식품 보관이 어려워지면서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조리수칙 및 개인위생수칙을 반드시 준수하여야 한다.

수해로 오염된 지역에서는 유행성각결막염, 급성출혈성결막염 등 유행성 눈병이나 피부병도 주의해야 한다. 피부가 오염된 물에 노출되면 피부병이 발생할 수 있다. 침수지역에서 작업 시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방수복과 긴 장화를 착용하고, 물에 노출된 피부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한다. 수해복구 작업 중에는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수해지역 주요 감염병 예방수칙 (표=질병관리청)

또한 수해지역에서는 물 웅덩이등에서 모기가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말라리아와 일본뇌염 등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되는 물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 고인 물을 제거해야 한다. 야간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며 가정 내 모기장을 사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풍수해로 인한 이재민 임시 거주시설이나 대피시설에 거주할 시 밀집 환경으로 인해 코로나19 등 감염병 집단발생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한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안전한 물과 음식물 섭취와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의 집단발생 시 전파를 막기 위해 집단설사가 발병할 경우 보건소로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