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디지코 사업 포트폴리오 실적 고공행진

B2B B2C 디지코 부문이 매출 성장 확대 이끌어

방송/통신입력 :2022/08/10 15:13

KT가 디지털 플랫폼 사업의 성장 속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통신 네트워크 기반 사업이 매출 규모를 지키면서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매출 성장을 이끄는 모습이다.

KT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3천122억원, 영업이익 4천59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고, 영업익은 같은 기간 3.5% 감소한 수치다.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4조5천17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한 3천35억원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과 같은 대외환경 변화로 인한 비용 증가와 일회성 인건비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디지코 사업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우선 엔터프라이즈 솔루션과 클라우드, AI 등의 디지코 B2B 사업 분야는 지난 분기 4천8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수치지만 최근 분사한 KT클라우드 매출을 제외된 점을 고려해야 한다.

KT클라우드를 더하면 디지코 B2B 사업 매출은 5천786억원으로 연간 17.4%의 성장을 이끌었다.

엔터프라이즈 솔루션과 클라우드 IDC 분야가 꾸준하게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AICC와 AI로봇, 스마트 모빌리티 등 AI뉴비즈 부문이 연간 48.1%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디지코 B2C 분야는 5천5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연간 2.0%의 성장세를 보였다. 미디어 매출이 5천8억원으로 대부분의 성장을 이끌고 이 가운데 IPTV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4천9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미디어 콘텐츠 분야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흥행으로 스카이티브이의 ENA 채널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높인 점이 성과로 꼽힌다. 아울러 CJ ENM과 협력체계를 갖추면서 시즌과 티빙의 합병 결정으로 국내 1위 OTT 플랫폼을 축으로 삼을 수 있게 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통신 네트워크 기반의 사업은 유선전화를 제외하고 고른 성장을 보였다. 무선 매출 1조5천503억원, 초고속인터넷 사업 5천963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2.5% 증가했다.

관련기사

2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는 747만9천명으로 핸드셋 가입자 대비 약 54%의 비중을 차지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960만9천명을 기록했고 기가인터넷 비중은 66.1%로 끌어올렸다.

기업회선 등 텔코B2B 부문은 5천29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용회선 등 기업인터넷 부문은 3천564억원의 매출을 올려 연간 5.9%의 성장을 보였고, MVNO 등의 기업통화 부문은 1천7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성장했다. 2분기 말 기준 MVNO 가입자는 597만4천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