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통한 해킹 위협, 1년 만에 2배 늘었다"

트렌드마이크로, 자사 솔루션 통해 3360만개 위협차단

컴퓨팅입력 :2022/08/08 10:16

글로벌 사이버보안 업체 트렌드마이크로는 최근 발표한 '클라우드 앱 보안위협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총 3,360만 건이 넘는 클라우드 이메일 위협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대비 101% 급증한 수치다. 트렌드마이크로 측은 "이메일이 사이버 공격 진입에 주된 경로임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는 마이크로소프트365, 구글 워크스페이스 등 협업 플랫폼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을 지원하는 트렌드마이크로 제품의 2021년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트렌드마이크로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가 차단한 이메일 위협이 3,360만 건이 넘었다. 이는 전년 대비 101% 급증한 수치다.

기업 이메일 침해공격(BEC) 탐지 수는 2020년에 비해 11% 감소했다. 그러나 전체 탐지 데이터 중 트렌드마이크로의 AI기반 작문 스타일 분석 기능을 통해 탐지한 침해 공격의 양이 83% 증가했다. 이는 이메일 공격이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존 클레이 트렌드마이크로 위협 정보 부문 부사장은 "매년 사이버 위협 환경에 혁신이 이뤄지고 기업 공격접점 대응이 발전하는 걸 목격하지만, 이메일을 이용한 사이버 공격은 기업들에게 여전히 주요 위협으로 남아 있다"며 "이러한 위협을 완화하는 최선의 방법은 플랫폼 기반의 접근을 통해 위협 가시성을 높이며 제한을 두지 않고 예방, 탐지 및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격 대상의 변화도 눈에 띈다. 지난해 재택근무를 비롯한,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은 주요 표적이 됐다. 전년 대비 138% 증가한 1,650만 건의 피싱 공격이 탐지·차단됐다.

크리덴셜(자격 증명) 피싱 공격은 15% 증가한 630만 건이 발생해, 여전히 주요 침해 수단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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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별 가능한 위협은 134%, 식별 불가능한 위협은 221% 증가해 총 330만 건의 악성 파일이 탐지됐다.

랜섬웨어 탐지 수는 점차 감소해 2020년에 비해 43%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이에 대해 트렌드마이크로는 "갈수록 표적화 되고 있는 랜섬웨어 공격 경향과 더불어 트렌드마이크로를 통해 트릭봇, 바자로더와 같은 악성코드가 성공적으로 탐지·대응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