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세 번 연속 정책금리를 0.75%p(75bp) 인상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점화됐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준이 정책금리 결정을 위해 살펴보는 주요 경제 데이터 중 하나인 고용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왔다. 이 때문에 오는 9월 20, 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서 다시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7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월 대비 53만8천명 증가해 예상치 25만명을 두 배 이상 증개했다. 실업률도 3.5%로 예상치 보다 0.1%p 감소했다. 시간 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5% 상승해 예상치 0.3%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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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고용지표 호조에 미국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도 "지난 두 번 단행했던 금리 인상 폭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보우만 이사는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지만 이는 경제 지표 등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남은 변수는 7월 물가 지수다. 오는 10일 7월 물가 지수가 공개되는데 이 상승폭이 6월 물가를 더 넘어설 경우 정책금리의 75bp 인상 가능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9.1% 급등해 1981년 이후 최고치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