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이탈리아서 6.5조 반도체 투자 조율 마무리

로이터 보도…"아시아 수입 의존도 낮춘다"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08/05 10:29    수정: 2022/08/05 14:31

미국 인텔이 이탈리아에서 6조5천억원 규모로 초기 투자 협상을 이달 마무리할 것이라고 영국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인텔이 이탈리아에서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자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며 이르면 이달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초기 자금으로 전체의 40%에 해당하는 50억 달러(약 6조5천억원)가 준비됐고, 차츰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이름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요청한 소식통을 인용해 마리오 드라기 전 이탈리아 총리가 9월 25일 총선을 앞두고 8월 말까지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장을 어디에 지을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2세대 인텔 코어 HX 프로세서 (사진=인텔)

올해 초 인텔은 10년 동안 유럽에서 반도체를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는 데 110조원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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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이탈리아 투자는 아시아에서 반도체 칩을 수입하는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라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드라기 전 총리와 인텔은 모두 로이터에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