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초고속 이동수단 하이퍼튜브(한국형 하이퍼루프) 기술개발’ 테스트베드 부지평가 결과 전라북도(새만금)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부지평가 업무를 위탁수행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공정성·전문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엄격한 절차를 거쳐 전문가 9명으로 ‘부지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한국도로공사 인재개발원에서 평가를 진행했다. 테스트베드 신청지역은 전북 새만금 부지를 비롯해 경남 함안군, 충남 예산·당진시 일원이었다.
지자체가 제안한 부지 관련해서는 진흥원과 국가철도공단 등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부지조사단’이 조사결과를 부지평가위원회에 보고했고 부지평가위원회는 연구에 필요한 부지요건, 공사비 등 사업추진 여건, 지자체의 지원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국토부가 정한 부지요건은 ▲시험선 연장 12km ▲폭 12m(유지관리용 도로 포함) ▲곡선반경 약 20㎞(고속철도는 약 5㎞) 이상의 직선형 부지 ▲40∼50MW급 변전소 확보 가능성 등이었다.
국토부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전라북도와 부지확보 계획·인허가 등 지자체 지원사항 등을 구체화하는 협상을 거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전북도와 가까운 시일 안에 사업 추진 방향 등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마련,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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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9월 중 연구개발(R&D)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추진, 2024년에는 R&D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임종일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앞으로 유치가 확정될 지자체·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연구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