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가 올해 56개 지자체를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에 1천330억원을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올해 ITS 공모사업 선정 방향과 선정대상, 지원 규모·절차 등을 안내하고 지역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설명회를 8일 개최한다.
국토부는 그동안 지자체 교통관리와 소통을 향상하고 체감형 첨단교통서비스를 보급하고자 2009년부터 지자체 ITS 구축사업을 지원해 왔다.
올해는 총 56개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교통정보 수집·제공, CCTV 등을 활용한 돌발상황 관제시스템, 스마트 교차로 및 횡단보도,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등 다양한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사업에 총 1천330억 원을 지원한다.
현재 총 54개 지자체에서 교통정보센터를 통해 지역 주민에게 실시간 교통상황, 돌발정보 등 첨단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특별·광역시와 수도권에 편중돼 있다. ITS 교통정보센터 구축비율은 특별·광역시가 100%이고 경기도가 75%에 이르는 반면에 지방권은 16% 수준이다.
올해는 ITS 기본계획을 수립했거나 올해 수립 예정인 특별·광역시, 도·시·군을 대상으로 7월부터 공모 제안서를 받아 서면·발표 평가(필요시 현장평가 시행)를 거쳐 9월에 선정할 계획이다. 국고보조 비율은 서울특별시가 30%, 광역시는 40%, 도·시·군은 60%다.
올해부터는 사업을 두 가지 유형(ITS 종합구축, 개별 솔루션)으로 구분해 지원사업, 사업기간과 지원금액을 차별화한다. 지자체는 지역 ITS 인프라·서비스 수요와 예산편성 여건 등을 고려해 필요한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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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항목에 지역균형발전 가점 항목을 신설해 사업 추진 여건이 열악한 지자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설하는 개별 ITS 솔루션 사업은 민간의 혁신적인 아이디어 활용을 유도하기 위해 지자체와 산학연이 공동으로 계획을 수립하면 가점(최대 3점)을 준다.
김종오 국토부 디지털도로팀장은 “강릉시에 2026년 ITS 세계총회(World Congress)를 유치 추진하는 것을 계기로 기초지자체의 지능형교통체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부터 지자체의 여건과 특성을 고려할 수 있도록 공모사업을 개편한 만큼, 국민 체감 효과가 큰 특화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