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교통수단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 ‘전북’ 품으로

국토부, 8월 중 협상 거쳐 유치 지자체 최종 확정

디지털경제입력 :2022/08/05 07:41

국토교통부는 ‘초고속 이동수단 하이퍼튜브(한국형 하이퍼루프) 기술개발’ 테스트베드 부지평가 결과 전라북도(새만금)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부지평가 업무를 위탁수행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공정성·전문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엄격한 절차를 거쳐 전문가 9명으로 ‘부지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한국도로공사 인재개발원에서 평가를 진행했다. 테스트베드 신청지역은 전북 새만금 부지를 비롯해 경남 함안군, 충남 예산·당진시 일원이었다.

하이퍼튜브 개념도

지자체가 제안한 부지 관련해서는 진흥원과 국가철도공단 등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부지조사단’이 조사결과를 부지평가위원회에 보고했고 부지평가위원회는 연구에 필요한 부지요건, 공사비 등 사업추진 여건, 지자체의 지원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국토부가 정한 부지요건은 ▲시험선 연장 12km ▲폭 12m(유지관리용 도로 포함) ▲곡선반경 약 20㎞(고속철도는 약 5㎞) 이상의 직선형 부지 ▲40∼50MW급 변전소 확보 가능성 등이었다.

국토부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전라북도와 부지확보 계획·인허가 등 지자체 지원사항 등을 구체화하는 협상을 거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전북도와 가까운 시일 안에 사업 추진 방향 등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마련,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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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9월 중 연구개발(R&D)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추진, 2024년에는 R&D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임종일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앞으로 유치가 확정될 지자체·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연구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