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스타트업 지냄이 코로나 터널을 뚫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호스피탈리티 전문 기업 지냄(대표 이준호)은 올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매출이 작년 1년 총 매출 대비 352% 이상 상승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숙박 업계 전체가 코로나로 큰 몸살을 앓던 작년 상반기 동기 매출 대비 1390%가 증가한 수치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30%를 달성, 창립 이래 처음 흑자 체제로 돌아섰다. 이 흐름에 따르면 금년 매출 목표 100억원대 달성 또한 무난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 봤다.
지냄은 기존 중소형 숙박 중개예약 사업에서 토탈 호스피탈리티 기업으로 2021년 피봇팅한 후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흑자 전환에는 직영으로 운영 중인 하이엔드 호텔 브랜드 '더리프'와 생활형 숙박시설 전문 브랜드 '와이컬렉션'이 크게 기여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전 객실에 자쿠지와 스파 시설을 갖춘 더리프는 지난해 명동에 1호점을 오픈했다. 이곳은 스몰럭셔리, 소확행을 추구하는 MZ 세대들에게 알려지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누적 객실 점유율이 95%를 기록했다. 명동 1호점의 성공 노하우에 힘입어 지난 7월에는 서울 사당에 2호점을 오픈했다. 사당점은 2~7층 규모로, 2층엔 F&B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페와 바가 마련돼 있으며 3~7층은 숙소로 운영 중이다. 조만간 루프탑 바도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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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랜드마크 '엘시티 더 레지던스'에 출시한 생활형 숙박 브랜드 와이컬렉션도 매출 견인에 힘이 됐다. 와이컬렉션은 생숙 업계에서 보지 못한 최고급 호텔식 버틀러 서비스로 주목받으며 누적 객실 가동률 90% 이상을 기록 중이다. 와이컬렉션은 일반 여행객은 물론, 프리미엄 휴양시설로 알려지며 기업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준호 대표는 "지냄은 숙박업 분야에서 온오프라인 생태계를 아우르는 토탈 밸류체인 기업으로 혁신을 거듭해 나가고 있다"며 "다년간 업계에서 쌓아올린 전문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 2022년을 본격적인 사업 확장의 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