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3일 개봉한 우리나라 최초 항공 재난영화인 ‘비상선언’을 항공기 조종사 등을 준비 중인 한국항공대 학생과 함께 관람했다.
원 장관은 관람에 앞서 항공기 테러를 소재로 한 영화 ‘비상선언’에 대해 이야기하며 “항공기 테러는 수많은 소중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정부·공항공사·항공사 등 항공종사자 모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어 “영화에서는 테러범이 비행기에 탑승하지만, 현실에서는 탑승 전에 검거돼야 할 것”이라며 “사고가 없는 평소에도 폭발물 테러나 사이버 공격과 같은 신종 위협에 철저한 사고대응 체계와 역량을 갖추고 사전 점검과 훈련을 실제 상황처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도 원 장관은 그간 공항을 점검하며 지난 6월 국제선 정상화와 항공 여행객이 증가하는 여름 성수기를 계기로 안전과 보안이 취약해질 수 있어, 공항·항공사 모두에게 긴장감을 높여달라고 지속 주문한 바 있다.
원 장관은 “국토부도 오랜 기간 코로나를 겪으면서 항공기 안전과 공항 보안에 느슨해졌던 부분과 위협 요인은 없는지 경각심을 갖고 계속 현장을 살펴보며 점검·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에게는 “작은 오류가 아차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현장에서 근무하게 되면 승객이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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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원 장관은 취업난 등 학생들의 여러가지 개인적인 고민을 듣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항공분야 취업을 준비 중인 젊은 항공인의 고민이 많았을 것”이며 “항공 수요 회복으로 상황이 차츰 개선되겠지만, 국토부도 항공 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특히, “도심항공교통(UAM)·드론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새로운 기회가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며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