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첫 합작법인 설립...금융 약자 지원

통신 데이터 활용해 신규 금융 서비스 개발

방송/통신입력 :2022/08/04 09:07    수정: 2022/08/04 09:11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SGI서울보증, 코리아크레딧뷰로(KCB)가 전문개인신용평가업에 함께 진출하기 위한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통신 3사의 합작법인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회사는 SGI서울보증 본사에서 3일 오후 합작투자계약체결식을 갖고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한 금융이력 부족자 대상으로 금융접근성을 높이는 ESG 경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다.

합작법인은 개정된 신용정보보호법 취지에 따라 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 통신 3사의 통신정보를 기반으로 비금융 신용평가서비스를 활용한다.

왼쪽부터 KT 최준기 본부장, SKT 장홍성 담당, LG 전경혜 담당, KCB 한창래 부사장, SGI 온민우 본부장

5개사는 합작법인이 출범하면 금융이력 부족으로 금융서비스 이용에 제한이 있는 학생, 가정주부와 같은 금융약자들에게 대출한도는 늘리고 금리를 낮추는 등 폭넓은 금융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합작법인을 통해 비금융 신용평가사업을 시작으로 데이터 사업 활성화의 기반을 조성하고,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을 위한 신규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힘을 모을 계획이다.

합작법인 지분과 관련해 통신 3사가 각 26%의 지분을 출자하고, SGI서울보증과 KCB는 전략적 투자자로서 각 11%의 지분을 출자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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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한 상태로 준비법인 설립, CEO 공개 모집, 기업결합승인 후 사업권 신청 등 필요 절차들을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5개사는 “통신 3사가 힘을 합쳐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최초의 사례인 만큼 업계 대표주자인 SGI서울보증, KCB와 함께 ESG가치 실현,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을 목표로 합작법인의 성공적인 설립과 사업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비금융 신용평가서비스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금융 접근성 확대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