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올해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선정된 벤처캐피탈과 함께 2천854억원 이상 규모로 KIF투자조합 신규 자펀드 결성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KTOA는 위탁 운용사로 선정된 4개 벤처캐피탈과 함께 '2022년 KIF 자펀드 업무집행조합원 협약식'을 가졌다. 앞서 지난 5월 상반기 총 400억원의 벤처펀드 출자 계획을 발표하고, 고성장ICT와 청년창업 2개 부문에서 자펀드 운용사 선정작업을 진행했다.
약 2개월간의 평가절차를 거쳐 ‘고성장ICT’ 부문에 에스비아이인베스트먼트와 뮤렉스파트너스, ‘청년창업’ 부문에 다올인베스트먼트와 퀀텀벤처스코리아가 각각 선정됐다.
협약에 따라 운용사들은 연내 펀드 결성을 마치고 내년부터 AI, 5G 6G, 메타버스 등 향후 고성장이 기대되는 ICT 분야의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본격 투자하게 된다.
특히 청년창업 펀드는 대표이사가 39세 이하거나, 청년임직원 비율이 50% 이상인 ICT 기업을 집중투자 분야로 설정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학 KTOA 부회장은 “KIF투자조합은 결성 이후 지속적으로 신산업 분야의 ICT 벤처기업에 대한 선도적 투자 마중물 역할을 해 왔으며, 앞으로도 벤처투자와 창업 생태계의 선순환에 기여하기 위해 투자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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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IF는 지난 2002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가 출자해 3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ICT 전문 모태펀드이다. 조성 이후 KIF는 누적 4조7천억원의 ICT 투자재원을 조성했고 이를 통해 1천396개 중소벤처에 투자했다. 투자기업 중 150여개 기업이 코스닥 등에 상장하는 성과를 보였다.
KTOA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 총 350억원 규모 출자의 운용사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혁신’, ‘초기스타트업’ 2개 분야에 총 4개 자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며 현재 운용사로부터 제안서 접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