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장관 "글로벌 창업‧벤처 생태계 구현 지원 방안 마련"

벤처투자업계와 3일 간담회..."지역 스케일업 펀드 필요" 등 의견 나와

중기/스타트업입력 :2022/08/03 16:08    수정: 2022/08/03 16:15

이영 중기부 장관이 3일 한국벤처투자 회의실에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들과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고금리, 경제침체 상황 등으로 M&A 및 구조조정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 영세한 수준인 ‘중소벤처전용 M&A펀드’들이 대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지역 소재 벤처‧창업기업 경우 성장기에 접어들면 자금이 풍부한 수도권으로 이전 수요가 높음을 감안, 지역기업의 성장 단계를 지원하는 지역 스케일업 펀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3高’ 위기로 벤처투자시장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벤처투자업계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해 향후 벤처‧창업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이영 장관 외에 박용순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과 유티씨인베스트먼트 김세연 대표, 티에스인베스트먼트 김웅 대표, 케이비인베스트먼트 김종필 대표, 다올인베스트먼트 김창규 대표, 인라이트벤처스 박문수 대표, 캡스톤파트너스 송은강 대표,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송인애 대표 등이 참석했다.

중기부가 3일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투자에서 벤처투자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이 3일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투자에서 열린 벤처투자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영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상반기 벤처투자액과 펀드결성액이 최초로 4조원을 돌파하는 쾌거는 그간 벤처‧창업 생태계가 일군 고무적인 성과"라면서 “최근 세계적인 투자심리 위축으로 국내 벤처‧창업 생태계의 지속적인 성장에 우려가 있는 상황이므로,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고 오히려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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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 참석자들은 민간 모펀드 등 신규 투자자금 공급원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도 요청했다. 또 펀드 자금을 관리하는 수탁기관들이 벤처투자조합의 수탁을 거부하거나 혹은 수탁을 하더라도 조합 운용사에게 불리한 내용으로 수탁계약이 체결되고 있는 시장 상황에 대한 애로도 전했다.

 이영 장관은 "어려운 대내외 경제 여건 극복을 위해 불확실성과 위험에도 벤처‧창업기업에 대한 벤처투자업계의 과감하고 적극적인 투자가 중요하다”면서 “정부 역시 글로벌 창업‧벤처 생태계 구현을 위한 지원방안 마련, 민간 모펀드 조성 기반 구축 등 벤처투자업계의 투자활동을 확실히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 중기부 장관이 간담회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김세연 유티씨인베스트먼트 대표, 박문수 인라이트벤처스 대표, 김창규 다올인베스트먼트 대표, 송인애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대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김종필 케이비인베스트먼트 대표, 김웅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