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10~11일 일반청약…공모 희망가는 3만4천~4만5천원

박재욱 대표 "M&A 등 통해 슈퍼앱 역량 강화할 것"

인터넷입력 :2022/08/03 11:30    수정: 2022/08/03 11:39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가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3일 쏘카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기술 역량을 높이고, 유관업체에 대한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 등을 통해 ‘슈퍼앱’으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간담회에서 밝혔다.

2011년 제주에서 출범한 쏘카는 차량 공유(카셰어링)와 전기자전거 공유, 플랫폼 주차 서비스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10년간 핵심인 단기 카셰어링과 함께 월 구독 멤버십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국내 차량 공유 시장 점유율 약 80%를 확보하며, ‘유니콘’으로 발돋움했다.

쏘카는 전국 4천500곳에 달하는 쏘카존에서 1만9천대 이상 차량을 서비스하고 있다. 서울, 수도권 및 6개 광역시 등 주요도시 인구 약 81%가 주거지 반경 500m 이내에서 쏘카를 접할 수 있다. 누적 회원 수는 800만명으로, 운전면허 소지자 4명 중 1명이 쏘카를 이용하는 셈이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특히 올 2분기 흑자로 전환하며, 연간 기준으로 마이너스(-) 구간을 벗어나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회사는 일레클, 모두의주차장 등 자회사와 연계해 차량은 물론, 전기자전거와 주차, 숙박 예약 기능 등을 한데 모은 ‘슈퍼앱’으로 진화하겠단 방침이다.

쏘카 총 공모주식 수는 455만주(신주 100%),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4천~4만5천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밴드 상단 기준 2천48억원 규모다. 쏘카는 4~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 공모가를 확정한 후 10~11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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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상장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 인수회사는 유안타증권이다.

박재욱 대표는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안전하고 편리한 모빌리티 서비스인 TAM(Total Addressable Market) 시장 규모는 350조원에 달할 정도로 무궁무진한 사업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며 “데이터 축적과 기술력 강화를 통해 점진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최종적으로 사람과 사물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이동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