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DDR5 D램 CXL 메모리 개발

내년 양산…델·인텔·AMD 등 협력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08/01 16:24    수정: 2022/08/01 16:24

SK하이닉스는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D램 기반 첫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Compute Express Link) 메모리 반도체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CXL은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차세대 인터페이스라고 SK하이닉스는 소개했다.

PCIe(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 Express)를 기반으로 한 CXL은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가속기·메모리 등을 효율적으로 쓰고자 만든 새로운 표준화 인터페이스다. SK하이닉스는 CXL 조합 발족 초기부터 참여했다. PCIe는 디지털 기기의 메인기판에서 쓰이는 직렬 구조 고속 입출력 인터페이스다.

SK하이닉스 CXL 메모리 제품(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확장성을 CXL 메모리 시장의 핵심으로 꼽았다. 서버 플랫폼 채택과 동시에 메모리 용량과 성능이 고정되는 기존 서버 시장 한계를 보완해 유연하게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욱성 SK하이닉스 부사장은 “CXL은 메모리를 확장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계기”라며 “내년 CXL 메모리 제품을 양산할 것 같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CXL 메모리 생태계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기업과 함께하고 있다.

스튜어트 버크 델 부사장은 “델은 협력사와 CXL 생태계를 조성했다”며 “SK하이닉스 CXL 메모리 모듈은 고객의 메모리 수요를 충족할 혁신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데벤드라 다스 샤르마 인텔 수석 펠로우는 “CXL은 데이터센터 발전을 위한 메모리 확장에 필수”라며 “SK하이닉스를 비롯한 협력사와 기술 표준을 개발하고 CXL 메모리 생태계를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구 남비아 AMD 부사장은 “반도체 업계가 역동적이고 유연한 메모리 기반으로 전환하면서 SK하이닉스와 CXL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크리스토퍼 콕스 몬타지테크놀로지 부사장은 “앞으로 CXL은 메모리 시스템 최적화에 가장 많이 사용될 기술”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 CXL 메모리 제품(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다른 종류 메모리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HMSDK·Heterogeneous Memory Software Development Kit)를 CXL 전용으로 개발해 4분기 배포하기로 했다. 이용자가 편리하게 시제품을 평가할 수 있도록 평가용 시제품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