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분기 영업이익 4290억원...사상 최대

매출도 4조7408억원으로 사상 최대…전년대비 40% 이상 쾌속 성장

디지털경제입력 :2022/07/29 11:56    수정: 2022/07/29 12:01

삼성SDI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상반기 실적으로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2022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4조7천408억원, 영업이익 4천29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4천65억원(4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천338억원(45.3%) 늘어났다. 전분기 보다 매출은 6천914억원(17.1%), 영업이익은 1천67억원(33.1%) 증가했다.

에너지 부문 매출은 4조7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1%, 전분기 대비 2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천4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2%, 전분기 대비 48.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6%를 기록했다.

삼성SDI 젠5 배터리

전 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전지는 매출이 증가했고 수익성도 개선됐다. 자동차 전지는 견조한 수요 성장 속에서 젠5(Gen.5)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됐다. 또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고, 전고체 전지 파일럿 라인 공사를 계획대로 진행하는 등 중장기 성장을 착실히 준비해왔다. ESS 전지는 전력용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고 원소재가 상승분을 판가에 반영해 수익성도 개선됐다.

소형 전지는 원형 전지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수익성도 향상됐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와 고출력 전동공구향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파우치형 전지는 IT 제품 수요 둔화와 하반기 신제품 대기수요 영향을 받아 매출이 감소했다.

전자재료 부문의 매출은 6천6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 8.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천8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 전분기 대비는 17.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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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관계자는 "자동차 전지는 헝가리 2공장이 가동되면서 Gen.5 배터리 판매가 본격화되고 차세대 플랫폼의 수주 활동도 지속할 계획이다"면서 "ESS 전지는 고유가 상황과 친환경 정책 확대로 신재생 에너지 수요 증가 영향을 받고 전력용 ESS 신제품 출시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시장 수요와 공급의 불확실성과 리스크 요인 확대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며 "3대 경영방침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고 차세대 플랫폼, 전고체 전지 등 미래 성장 기반을 확고히 구축해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기조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