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반기 TV·가전 수요 감소에 "프리미엄으로 극복"

비스포크, 네오 QLED, 90인치 이상 대형 TV 공급 강화

디지털경제입력 :2022/07/28 14:42    수정: 2022/07/28 16:40

글로벌 경기침체로 하반기 TV와 가전시장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상무는 28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TV 시장은 성수기 진입과 스포츠 행사 개최로 기회 요인이 있지만 동시에 거시경제 측면에서 여러가지 변수가 있어서 수요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시장 수요가 불확실한 가운데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프리미엄 수요를 선정하는 등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네오 QLED 중심으로 프리미엄 판매 전략을 지속하고, 98인치 TV 판매를 본격 확대해서 90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또 "마이크로 LED TV는 110인치 외에 89인치 등 신규 사이즈 제품을 도입해 프리미엄 신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2022년형 네오 QLED 8K TV (사진=삼성전자)

이 외에도 최근 활성화 중인 B2B 사이니지 수요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가전제품에서도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비스포크 글로벌 판매 확대를 이어나가면서 B2B/온라인 판매를 강화한다. 또 원가 절감 노력 지속 등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급변하는 시장을 예의 주시하면서 주요 유통과 전략적 협력, 전략 제품 판매 확대 통해 수익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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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TV 출하량은 2억879만대로 전년 보다 474만대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2010년(2억1천만대) 이후 12년만에 가장 낮은 출하량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올해 TV 출하량이 2억200만대로 전년 보다 3.8% 감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삼성전자 VD/ 가전 사업부는 매출 14조8천300억원, 영업이익 3천6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 증가, 영업이익은 66% 감소했으며,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4% 감소, 영업이익은 5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