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계·전자·철강·반도체 업종 일자리 ↑ 금융보험 업종 ↓

산업기술진흥원·고용정보원, ‘2022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07/28 13:18    수정: 2022/07/28 14:34

하반기 기계·전자·철강·반도체 업종 일자리는 증가하고 금융보험 업종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섬유·자동차·디스플레이·건설 업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고용정보원은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일자리 전망은 전년도 같은 기간 고용증가율을 기준으로 1.5% 이상이면 증가, -1.5% 이상~1.5 미만이면 유지, -1.5% 미만이면 감소로 표시한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생산라인(사진=삼성전자)

반도체 업종은 수출 증가세 지속과 설비투자 증가와 함께 고용이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반도체 업종은 2020년 하반기부터 24개월 연속으로 수출 증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세계 경기둔화 우려로 인한 소비자용 IT 수요 약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서 상반기 보다 하반기 수출 증가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에도 반도체 공급 부족이 계속되면서 반도체 설비투자는 지속될 전망이다.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설비투자가 확대되면서 하반기 반도체 업종 고용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5천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자 업종은 세계 경기 둔화 우려와 대외여건 불확실성 심화에도 수출단가 상승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고용 규모는 1.7%(1만2천명) 증가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주요도시 봉쇄 여파 등으로 부진이 예상되고 TV는 엔데믹 국면에서 전년 대비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지만 국내 업체는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하반기 TV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PC 시장 역시 전년대비 수요 감소가 예상되지만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높은 출하량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업종 2022년 하반기 일자리 전망

기계 업종은 수출·내수 증가와 함께 기계 업종의 하반기 고용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만5천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철강 업종 고용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2.0%(2천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에 수출·생산 성장세 둔화와 함께 증가율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디스플레이 업종은 국내 LCD 생산 축소에도 O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과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디스플레이 업종 고용은 0.6%(1천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 업종은 견고한 친환경차 수요와 그간 발생한 이연물량 등으로 경기 위축에 따른 소비심리 저하 우려에도 고용은 0.1%(1천명) 증가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조선 업종은 전년대비 세계 선박 발주량 축소에도 LNG 운반선, 친환경 선박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조선업 고용은 0.7%(1천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보험 업종은 수익성 개선에도 대내외 금융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 확대와 함께 3.0%(2만4천명) 감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