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6200만대로 전분기보다 감소했으나, 평균판매가격(ASP)은 갤럭시S22 시리즈 호조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도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신제품 공급 확대로 수익성 개선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28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6200만대, 태블릿PC 판매량은 70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판매량은 1분기(스마트폰 7400만대, 태블릿 800만대)와 비교해 스마트폰은 1200만대가 줄었고, 태블릿도 100만대가 줄은 실적이다.
반면, 삼성전자 2분기 스마트폰 ASP는 281달러(약 37만원)로 1분기(278달러) 보다 3달러 올랐다. 이는 1분기에 출시된 '갤럭시S22' 시리즈의 촤상위 제품인 '갤럭시S22 울트라'의 높은 판매가 2분기까지 이어진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스마트폰은 판매량과 ASP 모두 전 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태블릿은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수요 감소가 우려된다. 이에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시켜 전년 대비 두자릿수 매출 성장,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성구 MX(모바일) 부문 상무는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올초만 해도 매출, 물량 기준으로 전년 보다 1자릿수 중후반 성장이 예상됐지만, 최근 전망은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년 수준으로 유지되거나 소폭 성장으로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은 시장 위축으로 소폭 감소될 수 있지만 플래그십 판매 확대를 통해 전년비 매출을 성장시키고, ASP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하반기 삼성전자는 상반기 성공적이었던 갤럭시S22 시리즈 판매 모멘텀을 이어가고 새로운 폴더블폰 시리즈를 대중화시켜 기존 노트 시리즈 신제품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개발 제조, 물류의 프로세스를 효율화시켜서 원화 기준으로 연간 전년 대비 두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하고, 두자릿수 영업이익률도 유지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에코시스템도 수익성이 높은 대화면 태블릿, 웨어러블 신제품 판매를 확대해서, 전반적인 제품 믹스를 개선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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