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부 장관, 국토교통 신산업 ‘스타트업 소통 릴레이’

‘제1회 국토교통부×스타트업×청년재단 커피챗’…프롭테크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인터넷입력 :2022/07/28 11:58    수정: 2022/07/28 13:20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이 28일 열린 ‘제1회 국토교통부×스타트업×청년재단 커피챗’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이 28일 열린 ‘제1회 국토교통부×스타트업×청년재단 커피챗’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부동산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받는 부정적 편견과 규제 해결 시급성을 체감했습니다. 부동산업 지원배제 삭제·데이터 개방 등 주신 의견들은 빠르게 해결할 것입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국토교통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스타트업 소통 릴레이’ 첫번째 행사에서 약속한 말이다.

원 장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 청년재단에서 열린 ‘제1회 국토교통부✕스타트업✕청년재단 커피챗’에서 “국토부가 앞장서서 규제 혁신, 공공데이터 개방 등을 추진해 창의적인 스타트업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실현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피챗 행사는 다양한 국토교통 신산업을 주제로 정기적으로 원 장관과 스타트업 대표, 예비창업가, 청년이 직접 만나 모닝커피를 마시며 자유롭게 경험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자 마련했다. 제1회 커패챗 행사는 프롭테크를 주제로 진행했다.

프롭테크는 부동산 자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서 인공지능(AI)·빅데이터·블록체인 등 첨단 정보기술(IT)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앞줄 왼쪽 두 번째)이 28일 ‘제1회 국토교통부×스타트업×청년재단 커피챗’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국토부 On통 광장을 사전 접수한 예비창업가 등 청년 30여 명과 프롭테크 스타트업 대표가 참석했다.

프롭테크 스타트업 대표로 참석한 정요한 인디드랩 대표와 남성태 집펀드 대표는 창업 동기, 서비스 개발, 자금 조달, 창업공간 마련 과정 등 자신의 창업기를 공유했다. 인디드랩은 일조·조망 등 환경 데이터를 분석해 주택 가치를 측정해서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집펀드는 사용자의 금융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하는 스타트업이다.

참석자들은 규제 혁신과 관련, 현재 ‘1인 창조기업 육성법’ 등에서 부동산업을 지원대상에서 배제하고 있어 소규모 창업기업이 많은 프롭테크 스타트업이 지원받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데이터 개방과 관련, 스타트업의 데이터 취득·처리 과정상 비용을 낮추기 위해 정부가 관리 중인 매매 실거래가 관련 정보 등 공공데이터를 개방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원 장관은 “프롭테크를 포함한 부동산업이 부동산 투기 등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정부 지원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유관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프롭테크 발전을 위해서는 활용 가능한 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업계 수요를 반영해 더욱 다양한 고품질 공공데이터를 개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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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28일 ‘제1회 국토교통부×스타트업×청년재단 커피챗’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원 장관은 또 “프롭테크는 부동산 거래, 주거편의서비스 등 국민 실생활과 직결되는 분야인 만큼 국민 효용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정부도 이를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커피챗 행사는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격주 간격으로 모빌리티·디지털 트윈·스마트 건설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을 만나 소통할 것”이라며 “국토교통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 제도개선을 이뤄낼 것”이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