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방안’의 일환으로 연내 5천억 원을 조성키로 한 ‘K-바이오·백신 펀드’에 대해 내달 펀드운용사를 선정하고 해외 투자도 허용키로 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방안 브리핑에서 “민관합동으로 금년에 5천억 원을 투자하도록 하고, 향후 1조 원까지 확대할 계획이 있다”며 “올해는 우리 정부에서 1천억 원 정도를 투자하고, 국책은행에서 1천억 원 정도를 모금 중에 있다”고 밝혔다.
민간투자금인 3천억 원에 대해서는 펀드운용사를 다음 달 선정해 이를 통해 투자를 받게 된다. 이 차관은 “펀드운용사가 선정되면 국내나 해외 모든 것이 다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차관은 국내 제약 산업의 재정적 취약성을 들어 K-바이오·백신 펀드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내 1천477개사가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고, 지난해 13조 원 규모의 기술 수출이 이뤄졌다”며 “우리나라에서 임상을 충실히 해서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능력이 약간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적인 측면에서 부족한 것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빅펀드를 만들어 임상시험 지원을 하도록 한 것”이라며 “임상에 들어간 기업에 대한 투자가 60% 정도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상 3상에 대규모 자금이 들어가는데 정부가 펀드로 지원하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