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친구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부인했다고 가디언 등 외신들이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트위터에 해당 뉴스가 올라오자 댓글을 통해 “완전 헛소리”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세르게이와 나는 친구이며, 어젯밤 파티에 함께 있었다. 지난 3년 간 니콜(세르게이 브린의 아내)을 두 번밖에 보지 못했고, 두 번 모두 다른 사람과 함께였다, 로맨틱한 건 하나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트윗에서 “월스트리트저널은 나와 테슬라에 대해 너무 많은 가십을 다뤘다. 셀 수도 없을 정도다”면서 “한 번은 연방수사국(FBI)이 나를 체포하려 한다는 기사를 쓴 적이 있어, FBI에 전화해 무슨 일인지 물었더니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월스트리트저널은 저급 타블로이드 수준”이라며 “소문을 다룰 게 아니라독자에게 실제로 중요하고 확실한 사실적 근거를 가진 기사를 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날인 24일 세르게이 브린이 올해 초 아내 니콜 섀너헨과 이혼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는데, 주요 원인이 친구인 일론 머스크와 아내의 불륜이었다고 보도했다. 브린은 최근 자신의 재정 고문들에게 그 동안 머스크의 회사에 투자했던 개인 투자 지분을 정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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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와 불륜설에 휘말린 섀너헨은 특허 소유자가 지적 재산권을 관리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회사인 ‘클리어액세스IP'를 설립한 기업인으로, 중국계 미국인이다. 그는 지금은 스탠퍼드 센터의 '코드X' 변호사이자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 측은 "소식통에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 보도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