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앞뒀다면 군인요금제 알아보세요

국방부가 지난달부터 현역병사들의 휴대폰 사용시간 확대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결과에 따라서 군인들도 24시간 내내 휴대폰을 보유할 수 있게 되면서 어떤 군인요금제를 이용해야 할지 고민하는 예비 입대자들도 늘어났다.

통신 3사는 현재 3만3천원과 5만5천원, 크게 두 구간에서 군인요금제를 판매 중이다. 통신사들은 요금에 따라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며 음성통화·문자는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있다.

26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통신 3사의 군인요금제를 비교해봤다.

■ 매일 2GB 데이터 제공…3만3천원 군인요금제

군인요금제에 가입하려면 병적증명서나 입영통지서 등을 통해 본인이 현역 군인이거나 입대를 앞뒀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군인요금제는 현역병사의 주요 연령층인 20대의 데이터 사용량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넉넉한 데이터를 제공하면서도 가격을 낮춘 게 특징이다. 특히 3만3천원 요금제는 통신사별로 지급방식에 차이는 있지만 매일 2GB 이상 데이터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0플랜 히어로 요금을 판매하고 있다. 데이터는 월 6GB(속도제한 1Mbps)를 제공한다. 0플랜 히어로 요금제의 특징은 군인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주요 시간대인 주말·공휴일이나 평일 저녁에는 추가 데이터 2GB(속도제한 3Mbps)를 추가로 준다는 점이다. 또한 T가족모아를 가입한다면 직계 가족구성원들이 군인 장병에게 데이터를 보내주는 것도 가능하다.

KT는 Y군인33을 서비스 중이다. 데이터는 일 2GB(속도제한 3Mbps)를 제공한다. 해당 요금제 이용 시 음악·영화·웹툰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미디어팩·프라임무비팩을 각각 50% 할인된 가격(각각 월 4천950원·4천895원)에 가입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현역병사데이터33을 판매하고 있다. 월 2GB에 매일 2GB(속도제한 3Mbps)를 추가로 제공한다.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 'U+박스'와 모바일 내비게이션 '원내비' 등을 기본 제공한다.

데이터 제공 방식이 복잡하지만 총 제공되는 양은 월 6GB를 기본 제공하는 SK텔레콤이 가장 많다. KT는 데이터 전송을 불가능하지만 미디어 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KT와 매일 제공되는 데이터는 같지만 매월 2GB를 추가로 제공한다.

■ 100GB부터 일 5GB·무제한 제공하는 5만5천원 이상 군인요금제

5만5천원 이상 군인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이 많은 게 장점으로 꼽힌다. 통신사에 따라서는 100GB 이상 데이터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0플랜 슈퍼히어로 요금을 판매하고 있다. 데이터는 월 100GB(속도제한 5Mbps)를 제공한다. 0플랜 히어로 요금제와 마찬가지로 T가족모아로 가족에게 데이터를 받을 수 있다.

0플랜 슈퍼히어로 요금제는 여러 구독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편의점·베이커리·콘텐츠 등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T멤버십 VIP' ▲음악앱 플로와 전용데이터 3GB를 제공하는 '플로 앤 데이터' 70% 할인 ▲OTT 웨이브와 전용데이터 3GB를 제공하는 '웨이브 앤 데이터' 70% 할인 ▲구독서비스 우주패스 5천원 할인권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KT는 5만5천원 군인요금제 'Y군인55플러스'뿐 아니라 7만7천원 요금제 'Y군인77플러스'도 있다. 데이터는 각각 100GB(속도제한 5Mbps), 무제한 제공한다. ▲OTT 시즌믹스 ▲음악앱 지니뮤직 ▲웹툰·웹소설앱 블라이스셀렉트도 제공되는데 Y군인55플러스 요금제는 이 중 하나만 고를 수 있고, Y군인77플러스 요금제는 2개를 고를 수 있다.

LG유플러스 현역병사데이터55는 매일 5GB(속도제한 5Mbps)를 제공한다. 또한 지니뮤직이 제공되며 실시간TV와 영화·미드 등을 볼 수 있는 U+모바일tv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