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후후 스팸신고 886만건, 역대 최다"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로 대리운전 스팸은 전분기 대비 103% 상승

브이피는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약 127만건, 전분기 대비 31만건 증가한 886만건의 스팸신고가 접수됐다고 25일 밝혔다. 

810만건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다를 기록했던 지난 1분기보다도 76만여건 더 증가하며 또 한 번 분기 최다 건수를 경신했다. 

2분기에 가장 크게 신고 건수가 증가한 키워드는 '대리운전'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가 완화되며 자연스럽게 대리운전 광고 전화와 문자가 증가해 스팸 신고 건수가 전 분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 1만6천여건을 기록했다. 

특히 모임 인원 수 및 영업시간 제한조치가 전면 해제된 5월 대리운전 스팸 신고건수는 6천300건을 넘으며 1천500여건에 불과했던 올해 1월 대비 400% 상승했다. 

'주식·투자' 스팸은 지난해 2분기 187만건에서 1년 사이 158만건이 늘어난 345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 전체 스팸신고 중 약 40%로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중고거래 앱 활성화 등으로 거래가 늘어나며 중고사기 스팸도 증가하고 있다. 전년도 1분기에 5천여건이었던 중고사기 스팸은 올해 1분기 6천500여건, 2분기 7천500여건으로 매 분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김진국 브이피 대표는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가계경제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주식투자 권유 스팸 증가에 대한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