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게임사들이 임직원들의 업무 환경 개선과 사기 진작을 위해 복지를 강화하고 있다.
일부 게임사의 경영 지원 또는 인사 부문 담당자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근무 환경에 변화를 시도하거나 휴가 지원 또는 사내 이색 이벤트 등을 시행하며 사내 분위기를 새로 바꾸는 노력에도 적극 나섰다.
2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웹젠, 스마일게이트, NHN, 펄어비스 등이 임직원 복지 기반 다양한 새로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우선 웹젠은 '워라밸 중심,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지속해서 복지 및 제도를 개편해 임직원의 다양한 사내복지혜택을 보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업무용 개인 의자를 모두 '허먼밀러' 제품으로 교체하는 등 업무환경 개선 노력에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해당 제품은 대당 수백만원을 넘을 정도로 고가란 점에서 직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는 평가다.
또한 올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판교 본사 1층에서 'Cheer UP' 이벤트를 열고 전사 직원에게 생과일 샤베트 디저트를 선물했다. 특히 같은 날 추첨을 통해 총 18명에게 '소노펠리체'와 '용평리조트' 2박 숙박권, '소노워터파크' 이용권을 제공해 박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육아복지 제도를 운영 중에 있다. 사옥 내에 직장어린이집 '푸르름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초등학교 자녀를 둔 임직원들에게 매년 정기적으로 코딩 교육 교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게 대표적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달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해외 플레이숍 프로그램을 사내 임직원에게 안내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임직원에게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유급 해외 휴가로 요약된다. 신입이나 경력 구분 없이 누구나 이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스마일게이트의 해외 플레이숍은 유급휴가 나흘(4일)과 휴가비 최대 250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각 조직의 특성에 따라 자유롭게 일정을 결정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와 함께 NHN은 '근무 자율성' 확대로 일할 맛 나는 기업 문화 조성에 앞장선 상태다.
NHN은 기존 근무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집중근무시간으로 운영됐던 기존 코어타임 제도를 폐지하고, 근무 자유도를 높인 게 핵심이다.
이 회사가 이번 개편을 통해 도입한 대표적 근로 제도는 퍼플타임이다. 해당 제도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 사이 최소 근무시간 제한 없이 업무시간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에 월 근로시간 내에서는 오프데이 지정을 통해 쉴 수 있다. 한 주에 10시간씩 나흘을 근무하면 하루는 오프데이로 쉴 수 있는 셈이다.
펄어비스 역시 임직원 복지에 진심인 회사다. 이 회사는 자녀가 있는 임직원이나 회사 부근 거주자들에게 매월 50만원의 지원급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직원들의 주택마련에 도움을 주기 위한 대출 프로그램과 자녀 학자금 지원, 미혼 임직원을 위한 월 1회 가사 도우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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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3N 게임사를 비롯해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위메이드 등 중대형 게임사도 임직원 복지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 중에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게임사들은 임직원 복지 제도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일할맛 나는 기업 문화 조성을 위한 고심에 따른 것"이라며 "인재 확보 뿐 아니라 기존 인재 유출 등에도 고민이 많은 만큼 각 게임사의 복지 제도는 계속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