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개선, 원기회복, 자양강장, 활력증진까지. 이제부터, 내 몸은 내가 챙겨야겠다.”
황태자가 된 한의사의 고군분투기를 담은 웹소설이 있다. 네이버시리즈 독점 웹소설 '약 파는 황태자'는 소설 속 병약 요절한 황태자가 된 한의사의 셀프 수명 늘리기 프로젝트를 그린 판타지물이다.
주인공 '이한'은 늦은 나이에 야심차게 한의원을 개원했으나, 병원에 코로나 확진자가 연달아 나오면서 결국 폐업과 함께 어마어마한 빚더미에 앉게 된다. 한순간에 빚쟁이가 된 이한은 삶을 비관하며 양화대교를 걷다가 그만 실수로 발을 헛디뎌 한강에 빠진다. 그렇게 죽었다고 생각한 순간, 이한은 자신이 마지막으로 읽었던 소설 '마검의 황제' 속 황태자 '라키엘 아드리아 마젠타노'에 빙의된다.
빚더미에서 벗어나 황태자로서 부귀영화를 누리며 살아갈 생각도 잠시, 이한은 황태자가 지병을 앓다가 결국 죽게 된다는 소설의 도입부를 불현듯 떠올린다. 이에 최상의 의료 혜택과 성직자의 축복에도 완치하지 못했던 황태자의 병을 자신의 주전공인 '한의학'으로 치료하기로 한다.
이후 이한은 셀프 침술부터 탕약 제조, 쑥뜸 처방까지 모든 한의학 기술을 동원해 건강을 되찾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던 중 이한은 자신의 수명이 고작 91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진료비 청구' 스킬을 활용해 환자를 치료하면 자신의 수명도 일정 비율만큼 늘어날 수 있기에, 이한은 소설 속에 있는 모든 환자를 자신의 한의학으로 치료해주기로 결심한다.
네이버시리즈 독점 웹소설 '약 파는 황태자'는 지난해 10월 처음 공개됐으며, 현재 290여 편 넘게 연재됐다. '용왕님의 셰프가 되었습니다', '역대급 영지 설계사' 등 판타지 웹소설로 유명한 문백경 작가의 작품으로 연재 초반부터 독자들에게 큰 관심을 얻었다. 또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소재의 판타지 웹소설이라는 평을 받으며 인기를 얻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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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약 파는 황태자'는 그간 판타지 장르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점을 제시한다. '황태자가 된 한의사'라는 설정을 기반으로 주인공이 소설 세계 속 사람들을 한의학으로 치료한다는 전개는 색다르게 다가온다. 여기에 침술, 탕약, 진맥 등 매회 다양한 한의원 기술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특히, 한의학적 고증을 잘 살렸다는 독자들의 호평도 끊이지 않는다. '약 파는 황태자' 댓글창에는 "한의학이라니. 작가님 원래 직업이 뭐죠?", "작가님이 인생 n회차가 아니실까요?" 등 작품에 몰입하는 독자들의 모습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또 문백경 작가의 전작인 '용왕님의 셰프가 되었습니다' 등 세계관이 이어지는 부분들도 찾아볼 수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