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 2조9798억원…전년대비 58.0%↑

매출도 18.7% 증가한 35조9999억원…제네시스·SUV 중심 판매 믹스 개선 효과

카테크입력 :2022/07/21 14:27    수정: 2022/07/21 15:09

현대자동차 양재본사
현대자동차 양재본사

현대차가 반도체 공급난 장기화에 따른 판매감소에도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한 2조9천789억원을 기록했다. 제네시스·SUV 중심 판매 믹스 개선덕분이다.

현대자동차는 21일 서울시 소재 양재본사에서 올해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을 실시하고, ▲판매 97만6천350대 ▲매출 35조9천999억원 ▲영업이익 2조9천798억원 ▲경상이익 3조8천888억원 ▲당기순이익 3조848억원이라고 발표했다.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줄어든 97만6천350대를 기록했다.

국내는 G90·아이오닉5 등 제네시스·SUV 판매 호조에도 반도체 공급난 지속과 중국 일부 지역 봉쇄에 따른 부품 부족 영향으로 9.2% 감소한 18만2천298대를 인도했다. 해외는 미국·유럽을 제외한 시장에서 반도체와 기타 부품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4.4% 줄어든 79만4천52대를 판매했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7% 증가한 35조9천999억원(자동차 28조5천40억원, 금융·기타 7조4천959억원)으로 집계됐다.

제네시스·SUV 중심 판매 믹스 개선과 인센티브 축소, 환율 효과가 전체 물량 감소 영향을 상쇄하며 매출이 늘었다. 2022년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12.3% 상승한 1천260원을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은 1.7%포인트 하락한 79.4%로 나타났다. 세계 도매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제네시스·SUV 중심 믹스 개선 효과로 하락했다. 매출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 비율은 매출 증가에 따라 0.4%포인트 낮아진 12.3%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0% 증가한 2조9천79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8.3%를 나타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조8천888억원, 3조84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누계 기준 실적은 ▲판매 187만9천41대 ▲매출 66조2천985억원 ▲영업이익 4조 9천87억원으로 조사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코로나19 재확산세 우려,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과 같은 여러 불확실성 때문에 경영환경은 앞으로도 지속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도 경영활동 부담요인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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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세계 자동차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주요국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기반시설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 영향으로 전기차 중심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 올 3분기 출시를 통한 전기차 제품군 강화 ▲생산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