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온열질환 응급실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70대 이상 어르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사망 원인은 대부분 열사병(99%)이었다.
5년간 온열질환 응급실 내원과 사망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2018년 응급실 내원자와 사망자 수가 최다를 기록했다. 2018년 응급실 내원자는 전년 대비 187.5% 증가한 4천526명이었다. 사망자는 전년 대비 336.4% 증가한 48명이었다.
이후 내원자와 사망자 수는 2020년까지 하락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소폭 상승하며 내원자 1천376명, 사망자 20명이 발생했다.
온열질환 종류별 응급실 내원은 열탈진(54.7%)이 가장 많았다. 사망은 열사병이 원인인 경우가 전체 사망자 99명 중 98명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 연령별 응급실 내원 현황을 살펴보면 50대가 22.3% 가장 많았다. 이어 ▲70세 이상 21.6% ▲50대 17.2% ▲60대 16.5% ▲40대가 13.1%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인구 백만 명당 내원은 제주가 10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 99.2명 ▲충북 66.2명 순이었다. 사망의 경우 경북이 1.69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세종 1.185명 ▲강원 1.153명 순이었다.
신현영 의원은 “기후위기로 인해 찜통 더위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정부는 기후 변화가 온열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고령자·사회적 취약계층·취약지역에 대한 보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