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에릭슨, 트래픽 처리 높인 코어망 상용화…6G 대비

클라우드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신속 적용

방송/통신입력 :2022/07/21 09:45    수정: 2022/07/21 09:58

SK텔레콤이 시스템 경량화를 통해 통신망 신규 애플리케이션 배포와 트래픽 처리 효율을 향상시킨 코어망을 상용화했다. 

SK텔레콤은 에릭슨과 초고속·대용량 5G 서비스를 위한 패킷 가속 처리, 경로 최적화, 다중 흐름 제어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 코어망을 상용화했다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을 이용한 새로운 코어망을 상용화해 기존 물리 기반 코어 대비 트래픽 처리 효율을 최대 50%까지 향상시켰다. 이는 하드웨어 자원과 클라우드에 존재하는 가상 자원 사이에 운영체계를 중복 설치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경량화하는 기술이다. 

■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안정성·효율성 증대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은 엔지니어가 물리적으로 장비를 관리하는 방식 대비 통신망에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하는 속도와 서비스 안정성을 크게 높여준다. 유연한 망 관리는 물론, 실시간 복구 기능도 적용 가능해 망 과부하나 장애 발생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 방식의 코어망이 개인화 서비스나 기업·기관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형태의 온디맨드 서비스에 적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를 포함한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 스마트팩토리 등 B2B 솔루션 구축에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산업현장의 통신 장비 증설이나 콘서트장처럼 트래픽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때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엔지니어는 작업시간을 단축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 SKT "통신 인프라 진화 선도하겠다"

산업현장에서는 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첨단 ICT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 망 고도화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수정도 빈번하게 이뤄진다. 통신사들은 이런 작업을 제대로 수용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통합·배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자동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에릭슨과 2019년부터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코어망에 대한 개발과 검증을 단계적으로 거쳤다. 지난해 11월부터는 본격적인 장비 구축을 통해 상용 서비스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SK텔레콤은 향후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기술이 5G 고도화를 넘어 6G 진화로 이어지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선제적으로 기술을 도입해 미래 통신 인프라 진화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6G 이동통신·초정밀 네트워크 기술, 인공지능 기술이 포함된 인프라 구조를 오는 2025년까지 완성하기 위해 기술 역량 강화와 연구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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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관 SK텔레콤 인프라 기술담당은 "AI 서비스 컴퍼니를 지향하는 SK텔레콤은 산업 각 분야 특화 서비스 성장과 성공적인 상용화를 목표로 네트워크 기술을 끊임없이 연구, 개발하고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니카 제스존 에릭슨 솔루션 패킷 코어 총괄은 "에릭슨의 차세대 코어 솔루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의 혁신 생태계를 계속해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