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기업 CEO 연간 보수, 일반 직원의 324배

연봉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아마존…6474배나 차이나

금융입력 :2022/07/21 09:15    수정: 2022/07/21 09:16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지난해 급여와 스톡옵션 등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이 일반 직원받는 평균 급여보다 32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에서 발표된 CEO대 근로자 급여 비율을 추적하는 연례 임원 급여 보고서에 따르면 S&P500 소속 기업 CEO들의 지난해 보수는 평균 1천830만 달러로 이는 우리나라 돈으로 240억 원을 기록했다.

봉급과 보너스는 150만 달러였지만 양도제한조건부 주식 990만 달러, 스톡옵션 290만 달러, 비주식 인센티브 310만 달러 등 부가적인 보수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제공=이미지투데이)

반면 일반 직원의 평균 연봉은 2020년 대비 4.7% 증가했지만, CEO 연봉과 비교하면 324분의 1수준이었다.

연봉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아마존으로 6천474배 차이가 났는데 아마존의 앤디 재시 CEO의 연 수입은 2억1천270만달러인 반면 일반 직원의 평균 연봉은 3만2천855달러였다.

맥도날드의 CEO 크리스 켐프친스키는 평균 근로자보다 2천251배 더 많은 수입을 올렸고, 스타벅스의 전 CEO인 케빈 존슨은 1천579배를 벌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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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CEO는 여행업체 익스피디아의 피터 컨으로 2억9천620만달러를 받았는데 이는 일반 직원 평균 연봉보다 2천897배 많은 수준이다.

미국 최대의 노조인 AFL-CIO는 "지난해 근로자의 실질 임금은 2.4 % 하락했지만 회사 CEO 임금은 오히려 상승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