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출범 두달, 보험개발원장 자리 아직도 비어있다

금융기관장 임명 지지부진

금융입력 :2022/07/20 08:46

새정부가 출범했지만 보험개발원장 자리는 여전히 공석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강호 전 보험개발원장이 지난 5월 임기가 끝났지만 현재까지 원장후보추천위원회도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전 원장이 임기가 만료되었지만 아직까지 후임 원장 인선 절차에 들어가지 못한 배경에 대해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이 다른 금융기관장 인선 절차도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절차가 지지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기존 원장의 임기가 만료되었음에도 새로운 후보 추진은 더디다. 금융위 내부 인사가 완료되고 기관장 인사가 끝나면 비로소 관련 절차를 밟는다는 것이다.

금융기관장 공모 절차가 본격화적으로 진행되면 보험개발원장 후보도 곧 추려질 예정이다. 현재 보험개발원장 공모가 아직 시작되지 않았으나 서울대 출신 인물들이 차기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물망에는 허창언 전 금감원 보험담당 부원장보와 신현준 한국신용정보원장이 거론되고 있는데 허 전 부원장보는 서울대 법학과 출신으로 한국은행에 입행해 제2대 금융보안원장, 신한은행 감사 등을 지냈다.

신현준 신용정보원장은 제35회 행정고시 합격 후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담당관, 우정사업본 보험사업단 단장 등을 역임 후 2019년부터 제2대 한국신용정보원 원장에 지낸 후 지난 3월 임기를 마쳤다. 

그런데 일부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초반에 거론되는 인물들은 최종 후보로 가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말한다. 이른바 본인 스스로가 언론에 정보를 흘려 가고싶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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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관례를 봤을 때 초반 언론에서 제기되던 인물들은 최종 후보로 결정난 경우를 본 적이 없다"며 "개발원장이 되고 싶어 스스로 발로 뛰는 분들이 현재까지는 거론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연구원도 안철경 원장의 임기가 지난 4월에 만료되었지만 차기 후보 서류 심사 이후 면접을 앞둔 상태에서 금융위의 요청으로 원장 선임 절차가 현재 정지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