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휴가는 8월 첫째 주가 가장 붐빌 전망이다. 양양 등 '핫플레이스'가 있는 동해안을 계획한 여름휴가족이 25%였고 제주도는 12.2%로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20일 한국교통연구원과 실시한 하계 휴가철 통행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7월 30일에서 8월 5일 사이에 휴가를 떠난다는 응답이 1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8월 20일 이후가 15.4%, 7월 23~29일이 13.9%를 차지했다.
출발 예정 시간으로는 오전 9~10시가 31.5%로 1위를 차지했고 귀가 예정 시간은 오후 2~3시가 21.9%로 가장 많았다.
휴가에 나서는 인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에서 휴가를 간다고 응답한 비율은 64.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포인트(p) 증가했다. 특히 휴가를 가지 않는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꼽은 비율이 지난해 74.7%에서 13.9%로 대폭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국내여행 예정 비율은 93.3%로 줄었고 해외여행 예정 비율은 6.7%로 늘었다.
국내여행 예정지역은 동해안권이 24.7%, 남해안권 18.5%, 제주권 12.2%, 서해안권 10.6%, 강원내륙권 7.9% 순으로 집계됐다. 고물가에 항공비, 숙박비 등이 오른 제주권은 지난해에 비해 7.8%p 줄었다.
전국 고속도로 이용비율은 경부선이 15.5%, 영동선은 14.9%, 서울양양선 13.9%, 서해안선 10.0%, 중앙선 8.2%로 파악됐다.
선호하는 휴가지는 바다 또는 계곡(바캉스형)이 32.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사람이 없는 조용한 곳이나 삼림욕(자연동화형)은 28.1%로 나타났다.
휴가 일정으로 3박4일을 잡은 인원이 19.1%, 6일 이상도 16.3%를 차지해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여행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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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가구당 평균 국내여행 지출 예상비용은 작년 87만7000원에서 95만2000원으로 약 7만5000원 증가할 것으로 계산됐다. 100만원 이상 지출을 계획하는 가구도 44.1%로 지난해보다 늘었다.
제공=뉴스1